북아메리카/미국 서부

제 9일 (09.28)솔뱅 둘러보기, 산타 바바라

boriburuuu 2025. 5. 31. 12:54

여행을 준비하면서 덴마아크의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 솔뱅을 가보고 싶어 일정에 넣었다. 

도착하자마자 유럽식 가옥들이 눈길을 끈다. 

솔뱅은 특별한 볼거리는 없으나 나무를 이용해 지어진 뾰쪽한 유럽풍의 가옥들이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과 곳곳에 풍차까지 있어 덴마크 분위기가 넘친다. 

덴마크 마을이다보니 빵집이 가장 많이 눈에 띈다. 우리도 여기에서 빵을 사먹기로 했다. 

햄릿이 덴마아크의 왕자라고 했나?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도 안데르센의 동상이 있더니 여기도 그의 흉상이 놓여 있다. 

길거리 음식을 사 보았다. 

난 쵸코가 발린 빵을 골랐는데 딸이 계산하면서 보니 10달러가 넘었다.(13800원). 미국 물가 정말 후덜덜하다. 여행 중 미국 교포들을 많이 만났는데 크래이지한 물가라며 손사레를 친다. 물가 관리가 너무 안되서 민주당이 선거에서 질거란 예상이 되었다. 

솔뱅을 돌아본 소감은 관광객들로 넘쳐 나는 관광지라는 것이었다. 

산타 바바라로 가는 길에 만난  호수다. 

산타 바바라에 도착해서는 먼저 미션에 먼저 들렀다. 스페인의 후나페로 세라 수도사에 의해 1786년 지어진 수도원으로 10번째 미션이다. 

아름다운 외관으로 인해 '미션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하며 올드 미션이라 불린다. 하얀색 건물에 분홍빛 돔을 지닌 인상적인 건축물이다. 

건물 앞에는 고풍스러운 분수대가 놓여 있었다. 

넓은 광장과 함께 잔디밭이 있고 인상적인 십자가가 서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미사를 드리고 있어 사진은 찍지 못했다. 

가는 길에 탑 꼭대기가 왕관처럼 생긴 또 다른 교회가 보인다. 

산타 바바라 카운티 법원을 찾았다. 아차, 그런데 토요일이라 문을 닫아 정원과 건물 외관만 볼 수 있었다. 

스턴스 워프로 가 보았다. 워터 프런트 중간에서  바다를 향해 이어진 부둣가로 처음 이 부두를 만들었던 존 스턴스의 이름을 땄다. 1872년 만들어졌으나 폭풍과 지진 등으로 폐쇄 되었다가 1981년 복원되었으나 1998년 화재로 다시 파괴 되어 2년의 재정비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주차를 하고 돌아보았는데 정말 평화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지나가던 분이 물개를 보라고 말해준다. 

머리와 수염이 제대로 보이는구만. 이번 여행에서는 바다사자가 워낙 많다보니 물개를 보기가 귀했다. 

산타 바바라에서 1박을 하고 내일은 로스앤젤레스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