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미국 서부

제 18일(10. 08) 윌슨 아치, 홀 인 더 락, 아치스 캐년

boriburuuu 2025. 6. 4. 14:30

아치스 캐년으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바위들의 향연이었다. 

 

 

 

가는 길에 윌슨 아치를 만났다. 윌슨 아치는 테이블 모양의 바위인 메사 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아치형 암석 구조물이다. 특히 일출 시에 아치 아래로 비치는 햇빛이 장관을 이루어 사진작가들에게 인기 있는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윌슨 아치는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물과 바람의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다. 

도로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잠깐 들러 사진 찍기 좋았다. 

홀 인 더 락이라고 써 있는 거대한 바위다. 여기서 일몰을 보는 트레킹이 시작된다고 한다. 우린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아치스 국립공원으로 들어간다. 처음에 이동 거리가 너무 많고 숙소를 구하기 힘들어 포기할까 생각했었는데  이번 여행 탑 3에 드는 여행지였다. 엔틸롭 캐년은 너무 많이 기대를 해서 그랬는지 조금 실망이 되었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이 맞긴 한가 보다. 

유타 주를 상징하는 델리케이트 아치가 있는 국립공원으로 모압에 위치한다. 공원 내부에 2천여개의 크고 작은 아치가 있지만 잘 알려진 것은 90개 정도란다. 1970년 이후 침식 작용으로 43게가 붕괴되었다. 

이 국립공원은 1776년 스페인 선교사들이 탐험하던 중 발견되었고 유타 주 대부분의 지역과 같이 18855년 몰몬교인들이 다시 찾아오며 그 아름다움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50여 종의 포유류와 27-여 종의 조류, 양서류, 파충류 등이 함께 살고 있고 사막 기후에 적응된 식물들도 함께 볼 수 있다. 

먼저 파크 에비뉴 지역이다. 트레일 양쪽으로 수직 균열한 거대한 사암 절벽이 병풍처럼 길게 늘어서 있다. 이 광경이 뉴욕의 고층 빌딩이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이 평평한 바위는 코트 하우스 (대법원)이다. 

더 오르간이다. 

법복을 입고 있는 법관 3명이 이야기를 나누는 듯 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3인의 가십 바위다. 

 

멀리 작은 아치들이 보인다. 

밸러스드 락이다. 횟불 모양의 바위로 거대한 돌을 떠 받드는 하단부가 비와 바람에 깎여 나가면서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이 아슬아슬해 보인다. 

파리어리 파니스 전망대다. 

 

델리케이트 아치 트레일을 도전하고 싶었으나 평소 등산을 하지 않은 딸의 상태로는 무리다 싶어 렌드스케이프 아치 트레일을 선택했다. 

 

고릴라를 닮은 바위가 보인다. 

멀리서 보니 꼭 두 개의 아치처럼 보인다. 

랜드스케이프 아치는 곧 다시 못볼 것 같았다. 너무 가늘어져 부러질 것 같았다. 

이 길은 더블 오 아치 등과 연결되어 있어 딸을 쉬게 하고 혼자 올라가 보았다. 

그런데 10여 분 올라보니 지도상으로는 가까워 보였는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었다. 가까운 파티션 아치도 왕복 6킬로가 넘으니 딸이 기다리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다시 발길을 돌린다. 

조그만 이름 모를 아치만 찍고 다시 내려간다. 

 

터널 아치다. 아마도 막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왼쪽 아치가 터널처럼 뚫려 있어 이름 붙여졌나보다. 

파인 트리 아치로 가 본다. 

이 아치에는 아래 쪽에 파인 트리가 있어 그렇게 부르나보다. 

 

주차할 자리를 보다가 조그만 공원 비슷한 것이 있어 들어가 보니 캠퍼들의 공간이다. 잠깐 세울 수 있냐고 물으니 안될거라는 답변이다. 할 수 없이 화장실만 사용하고 나가려는데 야외 공연장 뒤로 아치가 보인다. 스카이 라인 아치다. 

샌드 듄 아치를 찾아가 보았다. 

샌드 듄답게 붉은 모래가 많이 깔려 있다. 

절벽 같은 큰 바위 안쪽으로 들어가니 이런 아치가 숨어 있었다. 

저 아이들은 어떻게 저기까지 올라갔을까? 어디나 아이들이란.

저 멀리 브로큰 아치가 보인다. 가 보자고 하니 딸은 손사레를 친다. 하긴 가깝게 보여도 걸으면 한참일거다. 당겨서 사진만 찍어본다. 

델리케이트 아치 뷰 포인트로 가 보았다. 

당겨서 찍어보면 이런 모양이지만.

실제로는 이런 모양이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여기도 물은 흐르지 않지만 호슈스밴드 같은 곳이 있었다. 

 

 

 

사우스 아치로 가 보았다. .

 

 

여기서 일몰을 보기 위해 기다렸는데 구름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그냥 그랬다. 

노스아치다. 

윈도우즈 아치다. 터렛 아치에서 바라보면 두 아치가 겹쳐 보이면서 사람의 눈처럼 보인다. 실제로는 노스 아치와 사우스 아치가 한참 떨어져 있는데  이곳에서 보면 나란히 있는 것처럼 보이는거다. 

 

터렛 아치다. 넓은 건물에 우뚝 세워진 타워의 형태를 말하는 것인것 같다. 

 

 

 

 

 

12시 이후 오후에만 아치스 캐년을 보는 일정이라 다음날 아침 7시에 예약을 해 두었는데 이 정도면 트레킹을 하지 않는 이상 대충은 둘러본 느낌이었다.  내일은 그랜드 캐년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