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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살로니키(아리스토텔레스 스퀘어, 메인 포트, 라다디카 지역, 아노 폴리,비잔틴성벽, 블라타돈 수도원, 오시오스 다비드교회,터키목욕탕 유적 전시장, 니콜라오스 오르파노스교회)

boriburuuu 2023. 6. 22. 16:17

우리는 라다디카 지역을 찾으러 가다가 구글이 버벅거려서 짜증이 나던차에 아리스토텔레스 스퀘어를 만났다. 

테살로니키 중심부에 위치한 광장으로 1918년 프랑스 건축가인 에르네스트 에브라르가 설계했고 1950년대에 광장의 대부분이 지어졌다. 

아리스토넬레스의 동상이 앉아 있다. 담배를 피우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라다디카 지역을 물으니  여기가 아니고 더 가야한다며 방향을 알려준다. 

반신반의 하며 길을 걷자니 여기 건물들이 다들 특색이 있고 세월의 흐름도 느껴진다. 

항구에 도착했다. 그냥 지나칠까도 했는데 독특한 조형물이 보여 밖으로 나왔다. 

 

레스토랑 카페가 박물관처럼 보여 들어가니 주인이 조정 경기 챔피온이란다. 당시 사용했던 물건들을 자랑스럽게 전시해 놓고 있었다. 

항구를 보고 밖으로 나가려다가 드디어 라자디카 지역을 만났다. 메인 포트에서 치미스키 거리 방향에 있는 역사적인 지역이다. '라다디카'는 올리브를 파는 숍이란 뜻으로 오토만 지배 때 센트럴 마켓으로 활성화된 곳이다. 

1971년 대화재로 많은 숍들이 문을 닫아 올리브 상점만 남게 되었고 1970년대 후반까지 방치되다가 1980녀ㅕㄴ대 정부가 이곳의 19세기 건물들을 보호하는데 앞장 서 레스토랑, 카페, 펍 등이 들어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작은 골목 사이로 다양한 색감의 오래된 건물들이 인상적이다. 

작은 성당이 보여 들어가보았다. 이름은 잘 모르겠다. 

이 성당은 초를 켜는 곳이 성당 안에 있어 난로의 연통처럼 연기를 밖으로 빼내고 있었다. 

이슬람식 목욕탕이보인다. 

우리는 테살로니키에서 처음 잡은 숙소가 렌트를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외곽에 잡았던 것이 생각나 취소하고 갑작스럽게 호스텔 트윈룸을 잡았는데 가보니 생각보다 시설도 깔끔하고 시내가 멀지 않아 좋았다.. 규모도 엄청 커서 7층에 뷰포인트겸 음료를 마실 수 잇는 공간이 있는데 야경이 끝내준다고 해서 올라가보니  성벽 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아침에 그곳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오르막길로 한없이 올라가야한다. 생활공간이라 그런지 과일 가게도 엄청 많고 수퍼도 많다. 

성벽 아래에 있는 이 동네는 아노 폴리하고 하는 올드 타운이다. 아노 폴리는 그리스어로 윗동네라는 뜻이란다. 

1917년 대화재 때 유일하게 소실되지 않은 지역이라고 한다. 이곳은 공동 수도였겠다. 

곳곳에 비잔틴 교회와 수도원의 유적들이 있다. 

드디어 성벽이 보인다. 우리는 성벽 위에 올라 전망을 보려고 서둘렀다. 

아니 그런데 성벽에 이렇게 집들을 지어서 생활하고 있었다. 꽃밭을 예쁘게 가꿔 놓아 우린 산진찍기 놀이에 빠져버렸다. 

비잔틴 성벽이다. 아노 폴리를 넓게 둘러싼 성벽으로 올림피아도스 거리에서 아노 폴리 방향으로 7킬로에 걸쳐 있는 이 성벽은 4세기 후반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었다. 14세세기 오토만이 더 견고하게 만들어 가장 높은 곳은 10미터에 이르며 두께는 5미터나 된다고 한다. 성벽에 오르려고 하니 막아놓고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있었다. 

홀로 남은 비잔틴 수도원인 블라타돈 수도원에 가 보았다. 1351년 수도사인 블라타돈 형제에 의해 건립되었다. 수도원 이름은 블라타돈 형제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들어가는 출입문이다. 

안쪽으로 회랑이 길게 늘어서 있다.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아래 전망을 잘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되었다. 

사이프러스와 소나무가 같이 있는 모습이다. 

현재 수도원은 파트리아르할 연구기관에 속해 있어 입구에도 기관의 이름이 보인다. 

수도원은 카틀리콘, 박물관, 기프트숍, 안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은 박물관은 일요일에만 개방한다고 한다. 

카틀리콘의 모습이다. 들어갔다가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교사가 설명이 너무 길어 밖을 먼저 보았다. 이제 안으로 들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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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프레스코화다. 특색 있는 모습이다. 

역시 이교도들에 의해 정으로 훼손된 모습이 보인다. 

특히 얼굴 부분을 많이 훼손시켰다. 

구글이 성당들의 이름을 인식하지 못해 수도사님께 그리스어로 써달라고 해서 오스오스 다비드 교회를 찾아 나섰다.  

기는 길도 마을도 정말 예쁘다 누군가의 수고로 이렇게 눈호강을 하는 것이겟지. 

다비드 교회의 지붕이 보인다. 

인으로 들어가보니 정말 성당 같지 않아 찾기 어려울 뻔 했다. 5세기 후반 로마 양식으로 지어진 이곳은 비잔틴 시대에 라토무 수도원의 카톨리콘이었단다. 교회 입구에 들어서면 꽃과 나무가 잘 가꿔져 작은 정원에 온 것 같다. 

교회 내부에는 12세기의 희구한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가 보존되어 있다. 아래는 모자이크다. 

이건 프레스코화인데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장면이다. 

아까 만났던 학생들을 다시 만났다. BTS 때문인지 한 소녀가 다가와 한국말로 인사한다. 그리고 짧은 대화도, 역시 글로벌 시대다 

터키 목욕탕을 만났다. 들어가도 되냐고 물으니 오케이란다. 

들어가보니 내부 공간에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현대 미술 작품이라 잘 알지는 못했으나  작가는 찾아와 준 우리에게 간식을 권하며 기뻐하고 있었다. 

니콜라오스 오르파노스교회에 가 보았다. 14세기에 지어진 비잔틴 교회로 17세기에는 블라타돈 수도원에 속하기도 했다. 오토만의 지배를 받으며 많은 교회가 모스크로 바뀌었지만 교회로 남았던 곳이라고 한다. 교회는 넓은 정원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교회문이 굳건히 닫혀 있다. 우리는 아쉬움에 문앞에서라도 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