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미술관/보르게세 미술관 2

보르게세 회화 작품

카라바조가 그린 병든 바쿠스다. 많은 학자들은 카라바조의 자화상이라 여기고 있다. 작품 속의 바쿠스는 다양한 질감과 미묘한 표정, 빛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비록 병들었지만 어린 소년의 근육, 몸을 감싸고 있는 아르마다운 천, 털이 묻어날 것 같은 테이블의 살구, 싱싱한 포도 송이가지. 그러나 병들고 절망감까지 느껴지는 작품이다. 카라바조의 성모자와 안나이다. 성베드로 성당의 의뢰를 받아 카라바조가 그림 이 그림은 유아기의 예수가 신체를 드러내고 성모의 손에 인도를 받는 모습인데 예수는 죄악의 원천인 뱀을 밟으려고 하는 것 같다. 악을 이기는 예수의 승리를 뜻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예수는 성스로운 후광도 없고 마리아나 안나도 너무도 평범하고 마리아는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등 걸리자마자 논란을 일으..

로마 보르게세 미술관

보르게세 미술관을 예약하러 갔는데 바로 볼 수 있다고 해서 시간이 좀 불리했는데도 그냥 보기로 했다. 2층의 회화를 제대로 볼 시간이 부족했다는 슬픈 사연이 있다. 그래도 베르니니의 조각 작품을 보는 것이 주 목적이었으니 다음에 또 오지하면서 위안을 삼았다. 이날은 피카소의 조각 작품과 같이 전시를 하고 있었다. 1643년 시피오네 보르게세 추기경이 자신의 저택으로 지은 건물로 바로크와 신고전주의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교황의 영빈관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이 건물은 추기경 사후 저택과 수집품등을 정부가 구입해 미술관으로 개조해서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주요 이탈리아 바로크 회화와 고대 조각들을 소장하고 있다. 핀초 언덕의 보르게세 공원 안에 있으며, 네덜란드의 건축가 얀 반 산텐(조반니 바산치오)의 설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