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라트비아 6

리가 시내, 자유의 여신상(자유 기념탑)

마지막으로 리가를 한번 보고 탈린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높이 있는 동물을 만질수록 더 큰 행운이 온다는데 이런. 리가를 대표하는 '자유의 여신상(자유 기념탑)'은 오랜 지배의 역사에 맞서 싸운 투쟁의 흔적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1차 대전 종전 후 잠시 독립을 이루었던 1935년에 국민들의 성금을 모아 조성된 42미터 높이의 푸른색 석상은 라트비아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신 밀다의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 칼리스 잘레라라는 조각가에 의해 제작되었다. 자유의 여신이 손으로 떠받치고 있는 황금빛 별 세개는 라트비아 공화국을 대표하는 3개의 주인 '쿠르메제', '비메제', '라트갈레'를 의미한다. 라트비아는 현재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지만 동상이 만들어질 당시는 '젬갈레'는 독립된 행정구역으로 분..

유럽/라트비아 2020.08.15

시굴다 사랑의 동굴(투라이다의 장미), 지팡이 공원

쿠트미나스 동굴을 만났다. 슬프고 아름다운 전설이 깃든 사랑의 동굴로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졌고 시굴다에서 투라이다성으로 가는 길에 위치하며 높이 10미터, 너비 12미터, 깊이 19미터의 작은 동굴이지만 발트 3국에서는 가장 큰 동굴이란다. 시굴다성의 정원사와 아름다운 마이야의 슬픈 사랑의 전설이 전해 내려와 '사랑의 동굴'이라고도 하고 이 동굴에서 흘러나온 물로 환자들을 치료한 치로사의 이름을 따서 쿠트미나스 동굴이라고도 한단다. 수 많은 사람들이 와서 사랑의 맹세를 적어 놓고 간다. 1601년 스웨덴 군인 그레이프는 생후 멸달밖에 안되는 아기를 발견해 ㅌ키우고 5월에 발견했으니 라트비아어로 5월을 의미하는 마이야라고 이름지었고 자라면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해 사람들은 소녀를 '투라이다의 장미'라 불렀다..

유럽/라트비아 2020.08.15

시굴다 투라이다성, 민요공원

오늘은 리가 근교에 있는 시굴다에 가보기로 했다. 시굴다는 리가에서 53킬로 덜어진 비제메 지역의 작은 마을인데 가우야강 계곡의 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 붉은 사암으로 형성된 강둑의 가파른 바위와 동굴 경관이 아름다워 '라트비아의 스위스'라고 불린다. 라트비아 최초의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우리는 기차를 타고 시굴다로 갔다. 내리자마자 시계탑과 조형물이 우릴 반겨준다. 시굴다는 보존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우리는 셔틀 버스를 타고 13세기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투라이다성으로 향했다. 1유로를 주고 30분 쯤 간 것 같다. 투라이다 성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성당인데 성당 옆 언덕에 묘서가 있는데 검은 대리석 묘비명에는 '투라이다의 장미 1601-1620'이라고 써 있단다. 이 묘소가 사랑의 동굴의 주인공 ..

유럽/라트비아 2020.08.15

리가 스웨덴 문, 화약탑, 리가성 등

스웨덴 문이다. 구시가지에 세워진 문으로 1698년 성벽을 통과해 구시가지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든 문으로 위쪽에 사자 얼굴이 새겨져 있다. 둥글고 끝이 뾰족한 14세기의 풀베르토니스는 톰바 이엘라에 있으며 화약 상점, 감옥, 고문실, 소련 혁명 박물관, 학생들이 파티를 즐기는 장소 등으로 사용되었었다. 현재는 전쟁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1621년 라트비아를 지배하던 스웨덴이 폴란드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 이름지어졌다. 그런데 이 문이 만들어진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스웨덴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하고 라트비아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된다. 이 성벽은 13-16세기에 세운 것으로 주교의 성과 라보니아 기사단의 성을 지키는 요새였다. 화역탑이다. 1330년에는 모래탑으로 불리웠으며 16세기에는 화..

유럽/라트비아 2020.08.15

리가 성 요한 성당, 마리아 막달레나성당, 삼형제 건물 등

세례 요한의 이름을 딴 성 요한 교회로 1234년 도미니카 수도원 겸 성당으로 출발해 1587년 루터교회가 되었다. 15세기 성당 증축시 두 수도자가 죽어서 성인이 되려고 돈을 기부한 후 성당 남쪽 벽에 만든 작은 공간에 스스로 갇힌 채 음식을 먹으며 평생을 살았지만 교황청은 성인으로 인정하지 않아 헛수고가 되었다고 한다. 브레멘의 음악대에 나오는 네마리의 동물 조각상이다. 1990년 브레멘시에서 리가시에 우정의 선물로 보냈다고 한다. 그림 형제가 1812년 지배 계급을 풍자하고 하층 계층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쓴 동화인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동물을 만질수록 소원이 잘 이루어진단다. 리가에서 빈에서 봤던 쿤스 하우스를 만났다. 이 성당은 마리아 막달레나 성당이다. 1260년 여성 전용 예배당으로 세운 ..

유럽/라트비아 2020.08.15

리가 소총수동상, 검은머리 전당, 성피터성당, 리가 돔(대성당)

이날은 빌니우스에서 라트비아의 리가로 이동했는데 버스로 4시간 정도 걸렸다. 소총수위 광장에 서 있는 삼소 총수위 동상이다. 이 붉은 석상은 라트비아 소총수들이 2차 세계대전 때 소련군으로 싸운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비이다. 검은 머리 전당이다. 1344년 이래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이 건물은 리가의 보물급 건축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만큼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1300년대 당시 여행자와 길드의 무역상들이 머물고 모임을 가졌던 고급 숙박시설이다. 8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네덜란드 르네상스식의 전면에 고딕형태의 건축양식을 갖고 있었고 이후 로코코양식이 가미되어 화려하다. 1941년 독일 폭격으로 파괴되고 잔해들이 1948년 소련에 의해 제거되었지만 독립 이후 재건되어 2001년에 ..

유럽/라트비아 202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