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미국 서부 34

엔젤스 플라이트, 그랜드 센트럴 마켓, 더 라스트 북 스토어, 그리피스 천문대, 야경, 웨이모 체험하기

밖으로 나오니 오래된 올리브나무들이 보인다. 수백년은 견뎠을 듯한 모습이다. 올리브는 2-3천년까지도 살 수 있다고 하던데. LA라이브 건물이 보인다. 대형 콘서트장과 스포츠 센터, 그래미 박물관, 2개의 호텔과 많은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우리는 푸니쿨라를 타 보기로 했다. 주황색이 선명한 이 건물은 엔젤스 플라이트라 불리는 푸니쿨라역으로 영화 라라랜드에 등장하면서 인기 스팟이 된 곳이다. 짧은 거리인데 교행도 하고 있다. 우리는 밥도 먹을 겸 그랜드 센트럴 마켓으로 가 보았다. 1896년에 지어져 도시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오픈 마켓으로 한때는 백화점이 입점해 있기도 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에그 샌드위치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세게 어딜가나 특색 있는 서점을 찾아보곤 했는..

제 23일 더 브로드

이날은 더 브로드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자전거 마라톤 때문에 차가 제대로 가질 않고 안내 방송도 스페인어로만 해 줘서 적잖이 당황했다. 지도에 터널 윗쪽으로 가라고 했는데 왼쪽 길로 가다보니 건너질 못해 많이 돌아가야 했던 슬픈 추억이 있다. 가는 길에 만난 도로시 챈들러 퍼빌리온이다. 규모가 큰 교향악과 플라시도 도밍고가 이끄는 LA 오페라의 대형 공연 하는 무대로 관람석이 3,250석이나 된단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이 생기기 전까지 LA필하모닉의 본거지였다고 한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이다. 초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건축가 프랑크 게리가 설계했고 스테인리스 스틸의 화사한 외관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아름다운 콘써트홀이다. 거주자들과 운전자들의 눈부심을 방지하기 윟해 모래로 갈려진 스테인리스를..

제 20일(10.10) 벨락, 대성당 바위, 에어포트 메사 등 볼텍스들

마을 탐방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구글 평점이 높은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 딸은 피자나 햄버거가 그래도 실패가 적다며 선택하는 편이다. 그래서 피자와 수제 햄버거를 시켰는데 맛은 소소하고 가격은 많이 비쌌다. 이제 본격적으로 새도나 탐방에 나선다. 먼저 찾은 곳은 홀리 크로스 채플이다. 거대한 붉은 사암 사이에 자리한 카톨릭 예배당인데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제자인 마구에트가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영감을 받아 1956년에 완공했다. 1957년 미국 건축 디자인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아리조나 주 7대 명소로 알려져 있다. 붉은 바위 위에 세워진 건축물인데 1932년 마가렛 여사는 누구나 종교에 관계 없이 기도할 수 있는 예배당을 세워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바위ㅣ위에 건물을 세우는..

제 21일 (10.11) 죠슈아트리 국립공원 탐방하기

세도나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길이어서 거꾸로 진입하게 되어서인지 티켓을 보자는 사람도 없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는 두 개의 독특한 사막 생태계, 모하비와 콜로라도사막이 공존한다. 이 국립공원은 매혹적인 다양한 동식물과 암석으로 뒤덮인 산, 그리고 화강암을 드러낸 지형으로 기이한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또한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지질학적 특징을 보여주는ㄷ. 도로에서 바라보면 그저 황량한 불모지로 보이는 사막이지만,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활짝 핀 야생화와 종종걸음을 치는 도마뱀, 기이하게 몸을 비튼 조슈아 나무들이 연출하는 다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런데 10월 중순인데도 너무나 덥다. 물이 부족한 지역이라 나뭇잎들이 가시처럼 찌르려고 한다. 선인장..

제 20일 (10.10) 새도나 다운타운, 틀라케파케이 아트 앤드 크래프트 빌리지 탐방

그랜드캐니언 주변에 힐튼 계열의 숙소가 잡히질 않아 플래그 스태프에서는 일반 숙소를 잡았다. 100달러가 넘는 금액이었는데도 정말 영화에 나오는 모텍 그 자체였다. 방 앞에 주차하고 방문을 여니 바로 방이었다. 딸은 벌레라도 나올까봐 벌벌 떨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세도나까지는 1시간 정도 거리여서 조금 일찍 세도나에 도착했다. 원래 계획은 오전에 그랜드캐년을 보고 오후에 세도나로 이동하는 것이었는데 의외로 그랜드캐년 탐방이 어제 끝난 것이었다. 역시 빨간 바위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먼저 다운타운으로 갔다. 오크 크리크 강변을 따라 조성된 세도나 다운타운에는 특색 있는 상점들이 밀집해 있었다. 세도나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란다. 틀라캐파케이 아트 앤 크레프..

제 19일 (10.09)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 전망대

이스트림에서 나가서 사우스림으로 입장하는 건줄 알았는데 입장했으니 사우스림으로 가면 된다는 답변이다. 사우스림쪽은 차량이 많아 방문자 센터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을 타고 돌아보게 되어 있었다. 여기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는다. 먼저 마더 포인트로 갔다. 그랜드캐년 3대 뷰 포인트 중 한 곳으로 절벽 위에 전망대 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대부분의 패키지가 이곳을 찾는다. 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어색하다. 미국 국립공원은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는 것이 1순위라 케이블카나 난간 등 자연을 해치는 것들이 거의 전무하다. 때문에 무리하게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추락사가 끊이지 않지만 모든 안전은 자신의 책임이다. 마더 포인트는 어머니가 아니라 이 사람 떼문에 이름 붙여졋다. 파월포인트다. 1869년 보트를 차고 ..

제 19일 (10.09) 그랜드 캐년으로 이동 후 이스트림 전망대 둘러보기

모압에서 그랜드캐년까지는 최소 5시간이 걸리는 거리라 달리고 달려 이스트림으로 입장했다. 먼저 간 곳은 데저트 뷰 전망대다. 와치 타워가 보인다. 여기에서 바라보는 그랜드 캐년은 노스림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와치 타워 전망대는 1932년에 완공되었는데 첨성대와 비슷하게 생겼고 윗부분에 전망대가 있다. 내부의 모습이다. 페인티드 데저트의 모습이다. 색이 참 다양하다. 바닥에 강이 흐르고 있다. 30분에 한번씩 정해진 인원을 올려 보내준다. 위로 올라가며 보니 벽과 천장 가득 인디언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출산하는 장면인가 보다. 울고 있는 것인지 분장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 위로 올라가니 캐년 전체의 모습이 확실히 더 잘 보인다. 안에 기념품샵도 있었다. 가격은 비쌌지만 딸은 선물할 물건을 구입했다. ..

제 18일(10. 08) 윌슨 아치, 홀 인 더 락, 아치스 캐년

아치스 캐년으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바위들의 향연이었다. 가는 길에 윌슨 아치를 만났다. 윌슨 아치는 테이블 모양의 바위인 메사 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아치형 암석 구조물이다. 특히 일출 시에 아치 아래로 비치는 햇빛이 장관을 이루어 사진작가들에게 인기 있는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윌슨 아치는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물과 바람의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다. 도로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잠깐 들러 사진 찍기 좋았다. 홀 인 더 락이라고 써 있는 거대한 바위다. 여기서 일몰을 보는 트레킹이 시작된다고 한다. 우린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아치스 국립공원으로 들어간다. 처음에 이동 거리가 너무 많고 숙소를 구하기 힘들어 포기할까 생각했었는데 이번 여행 탑 3에..

제 17일(10. 07) 모뉴먼트 밸리 둘러보기

엔텔롭 캐년 투어를 마치고 부지런히 모뉴먼트 배리로 향했다. 나바호어로 '거대한 바위의 게곡'이란 뜻을 지닌 인디언들의 성지다. 나바호 부호 구역안이 있으며 인디언 자치 정부의 소유라 엔틸롭 캐년처럼 국립공원 입장료 외에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가는 길에 거대한 바위가 보인다. 나바호 인디언 보호 구역은 그랜드 써클 4개 주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데 크기가 대한민국 영토의 2/3에 달하고 모뉴먼트 밸리도 그 중 하나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러 나섰다. 바삐 서둘렀지만 주 경계를 넘어 1시간이 더해져 밸리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서는 3시 반깢지는 도착해야하는데 이미 늦어 버렸다. 딸에게 내일 일찍 돌아볼까하니 밖에서 한바퀴 돌면서 보는 것으로 대신 하자고 한다. 바위들이 엄청 커서 그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