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3 루마니아 7

부쿠레슈티(스타브로플레오스성당, 구왕궁, 아름다운 서점, 국립역사박물관, 아테네 음악당, 개선문, 헤러스트러우 공원)

우리는 구시가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스타브로플레오스란 작고 알찬 성당, 수도원을 만났다. 1730년 수도원장 스트라토니케아스가 건립했다. 내외부가 온통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고 분위기가 고풍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우리도 여기서 잠시 쉬었다. 도시 중심에 소박하게 자리잡았지만 외벽 색감이나 조각들이 루마니아 정교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내부의 모습도 정갈하고 아름답다. 수도원 회랑의 모습이다. 아름답게 조각된 기둥 위에는 성인상이 그러져 있다. 음악을연주하는 분이 있어 이곳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가는 길에 만난 포토죤이다. 블로그를 보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다. 까르투레스티 카루셀 (Cărturești Carusel)이라는 이름..

부쿠레슈티 (대주교 성당. 소 갤러리, 성 안톤교회, 스타브로플레오스성당, 마누카여인숙)

아침을 먹고 짐을 맡기고 대주교성당에서부터 보기로 하고 가는데 공원이 나오고 동상들이 서 있다. 공산 정권 때 만들어졌는지 이쪽 나라들이 유독 동상이나 메모리얼이 참 많다. 종탑이다. 돔이 3개 있는 이 성당은 왈라치아 공국의 통치자 콘스탄틴 세르반이 1654년부터 1658년 사이에 브른코베이누 양식으로 세웠다. 루마니아 정교회의 중심으로 백색의 외관과 입구의 벽화이 아름답다. 1 이건 뒷모습이다. 내부의 프레스코화도 보전이 잘되어 아름답다. 1 대주교교회 앞의 이 남다른 건물도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개방하지 않고 있었다. 초를 봉헌하는 곳도 독특하고 안에는 프레스코화가 있다. 옆에 있던 세십자가다. 대주교성당을 나와 내려가다보니 아름다운 귀족의 저택이었던 곳이 아닐까하는 집에서 그림을 전시하고 있어 잠시..

부쿠레슈티 (대학광장, 혁명광장(국립미술관, 구공산당 본부), 크레출레스쿠 교회)

아침 10시쯤 느긋하게 부쿠레슈티로 가는 기차를 타고 부쿠레슈티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점심을 먹은 후 시내 구경에 나섰다.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 성당에 들어가 보았다. 역시 수도는 수도구먼 . 규모와 실내 장식 등이 남다르다. 내부의 모습이다. 중앙제단과 돔까지 한꺼번에 찍어보았다. 우상숭배를 금기시하는 정교회들은 성화를 특히 아름다운 색을 통해 성경의 내용을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자세히 그려 놓았는데 오로지 목적에만 충실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화가의 개성이라든지 예술혼 같은 것은 전혀 없어 다소 지루해졌다. 그 내용조차도 거의 똑같다. 여하튼 규모는 엄청나다. 루마니아인들은 자신들을 로마의 후손으로 생각한다고 하더니만 로마를 건국한 이의 동상이 여기에도 있네. 서 있는 포즈가 남다르더니만 루마니아..

브라쇼브(수태고지 성당, 가드의 성채(citatel of guard), 탐파산 등반,구시가지,브라쇼브 중앙공원)

원래 일정은 시기쇼아라에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인데 사전에 조사할 때는 2:30 걸린다는 시기쇼아라가 기차로 4시간 걸린다는 것인데 새벽 6시에 가지 않으면 당일 왕복이 안된다는 것이어서 과감하게 일정을 바꿔 브라쇼브를 좀 더 보기로 했다. 먼저 숙소에서 구시가지를가면서 한상 만났던 공원을 들러보고 요새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하얀 성당(수태고지 성당 Biserca Buna Vestire)에 가 보았다. 브라쇼브의 성당들이 대부분 붉은 지붕이었는데 외관부터 매우 독특했다. 내부의 14처도 그렇고 바탕색이 푸른색이어서 외관과 어울렸다. 내부를 보니 루마니아 정교회 성당이다. 옆에서 본 성당의 모습인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정교회 성당은 옆모습이 더 예쁘다. 숙소 뒤 언덕위에 우뚝 솟아 있는 요새가 첫날부터 눈..

시나이아 탐방하기(카지노, 수도원, 펠레슈성, 펠레쇼르성)

오늘은 브라쇼브에서 예부터 왕실과 귀족들의 휴양지로 유명했던 시나이아에 가 보았다. 기차로 가는것이 좋다고 해서 브라쇼브역으로 왔다. 시간이 되어 1호 객차에 올랐는데 이게 아니란다. 영문을 몰라 내려서 직원에게 물으니 기다리란다. 출발시간 쯤 되니 기차 한 량이 오더니 객차를 연결하고 역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올라탄 후 출발했다. 1시간쯤 달려 48킬로 떨어진 시나이아 기차역에 도착했다. 가는 길에 만난 성당과 멋진 건축물이다. 시나이아역이다. 내리자마자 막은편 언덕으로 계단을 한참 올라야한다. 또 느끼는 건데 무릎 아파지면 구경 다니기도 힘들겠다. 한참을 가다보니 잘 가꿔진 공원이 나오고 한참을 걸어들어가니 시나이아 카지노가 나타났다. 1912년 루마니아 초대 왕 카를1세가 만든 카지노란다. 부쿠레슈..

브란성 다녀오기

볼건 크게 없다고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브란성을 보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터미널에 가니 1시간에 1대씩 다닌다는 버스가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버스 운전수에게 물으니 서로 짧은 영어로 자기 차를 타고 가면 두 정거장이란다. 모슨 말인지 몰라 답답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브란성에 가는 버스는 여기가 아니라 시내버스를 두정거장 타고 가면 있는 다른 터미널에서 다니는 것이었다. 여하튼 기사분이 버스비도 받지 않고 못미더웠는지 버스에서 내려 터미널이 보이는 곳까지 안내해주어 조그만 터미널에 갔는데 택시 운전수들이 호객을 한다. 버스를 타겠다고 하니 정류장을 알려줘 기다리는데 이탈리아인 커플이 가격 협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합승할까 의향을 물으니 운전수는 120레이를 부른다. 각 50씩 100레이로 협..

브라쇼브 탐방(스파툴루이광장, 구시청사, 검은 교회, 시나고그, 슈케이문, 캐서린문, 성 니콜라에 성당)

9시넘어 도착할 줄 알았던 버스는 의외로 7시쯤 도착했다. 그동안 많은 여행을 하면서 야간버스, 열차는 한번도 계획에 넣지 않았었는데 해보니 의외로 할만했다. 운전수에게 환전소를 물으니 50유로는 환전해줄 수 있다고 해서 그에게 루마니아 돈을 환전했다(물론 손해는 좀 봤다) 여러나라를 돌다보니 환전을 하는 일과 그 돈을 다 쓰는 일이 항상 스트레스였다. 기다리면서 터미널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려는데 자판기가 거스름돈을 주지 않아 비싼 커피를마셔야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도착했음을 알리고 될 수 있으면 이른 체크인을 요청했는데 감사하게도 허락을 해서 알찍 숙소에 들어갔다. 이 숙소도 5박을 하게 된다. 아침을 먹고 브라쇼브 시내를 보러 나갔다. 우리 숙소는 구시가지에서 가까운 편이어서 자주 오갈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