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미술관/카포디몬테 미술관 4

카포디몬테 미술관 1층의 피터 브뤼헬과 여러 화가들

피터 브뤼헬의 '장님들의 우화'다. 슬픈 익살이라고나 할까, 그러면서도 또 화가의 시선은 객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마음에 든다. 한줄로 서로를 의지해서 나아가는 여섯명의 장님들은, 맨 앞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바로 그걸 알 수는 없다. 아마 세번째 사람까지는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겠지만. 이 사람은, 동명의 아들도 그렇지만 정말 조금은 다른 의미로 리얼리티의 극치, 인간성과 인간세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아래 풍경화들은 부뤼헬의 작품들이다. 몇백년이나 지난 작품들 같지가 않고 현대적으로 느껴진다. 피터 브뤼헬의 다. 1568년. 알비스 비바리니의 이다. 이다. 만테냐의 작품은 곤차가가문의 두칼레 궁전의 라는 원형의 천정에 그려진 작품이다. 만테냐는 곤차가가문의 궁정화가였고 후..

카포디몬테 미술관의 1층 티치아노와 엘 그레꼬

교황 바오로 3세와 그의 두 손자들을 그린 티치아노의 작품이다. 팔걸이가 달린 붉은색 의자에 대각선 방향으로 앉아 있는 교황은 이미 76세의 늙은 나이이나 죽음의 그림자가 깃들이지 않은 아직 강단 있는 노인으로 그려지면서 세월을 뛰어 넘는 교황권의 막강함을 은연 중에 암시하고 있다. 붉은색의 옷과 의자를 배경으로 앉은 교황의 하얀 옷은 교황의 나이보다는 그의 권력을 더 강조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섬세한 기교가 없이 대범하고 과감히 처리된 암갈색 배경은 붉은색과 하얀색으로 표현되는 교황 집안의 품위를 대비적인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강조하고 있다. 관중들을 응시하고 있는 교황과 그의 손자인 알레산드로 파르네세 추기경의 검은 눈빛은 주변의 우아한 색깔과 어울려 고귀한 분위기를 연출한 작품으로서 정갈함을..

나폴리 카포디몬테 미술관 2층, 제수 누오보 성당 등

다시 미술관으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티켓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1층은 볼 수 없다고 한다. 참 이상도 하지. 먼저 카펫화가 펼쳐져 있다. 이정도를 짜려면 몇년은 걸렸을것 같다. 정말 가는 실로 이렇게 복잡한 도안을 만들어야 했으니 . 이건 물고기에게 산채로 삼켜진 요나로 보인다.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도 정말 많이 그려진 주제다. 베로네제의 이다. 이다. 플리도로 다 카라바조의 이다. 살로메의 표정이 당돌하고 맹랑해 보인다. 그리스도의 발에 향유를 바르는 막달라 마리아의 모습이네. 다. 역시 드라마틱하고 주제가 선명한 카라바조의 작품이다. 바로크의 대가답게 빛을 사용해 주제를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거의 벗겨진 예수님의 몸이 기둥에 묶여 있다. 빛이 쏟아지는 주님의 하얀 몸은 아무 죄가 없음을 웅변..

나폴리 카포디몬테 미술관 궁전과 조각 작품

카포디몬테 미술관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내려갔는데 실내 장식도 남다르다. 가리발디역이다. 그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본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카보광장에 내렸다. 위로 올라와보니 이 광장도 규모도 우아함도 그리 뒤떨어지지 않아 보인다. 광장 맞은편의 성당인데 밖에서 보면 성당같지 않고 무슨 공연장 같다. 광장 밖으로 나가는 출입문인데 너무 멋져서 항상 혼동을 한다. 무슨 성당이나 종탑이 아닌가하고. 버스를 타고 언덕을 오르니 야자수가 잘 가꿔진 공원이 나타났는데 조금 더 들어가니 미술관이 나타났다. 역시 아르떼카드로 입장을 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1층은 오전에 문을 열고 2층부터는 2시 이후에 와야 문을 연다는 것이었다. 어쩔수 없이 1층을 먼저 보았다. 1738년~1838년에 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