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술관/트레치야코프 미술관 7

트레치아코프미술관5

미하일 네스테로프의 이다. 1914년. 참담한 현실을 벗어나 개혁과 변혁을 꿈꾸는 한무리의 지식인들이 한 곳에 모여 밝은 미래를 기원하지만 그들이 현재 보고 있는 곳은 미치광이가 만든 거짓 진실이고 진정한 미래는 어린 소년이 보고 있는 저 어딘가에 있다고 그림은 말하고 있다. 즉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실을 직시하고 까어나 움직이라고 일깨우는 그림이다. 네스테로프는 러시아의 자연과 종교적 염원을 함께 표현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주제를 담아낸다. 이다. 근대 인상파 음악의 선구자로 러시아 국민악파 5린조 중 한 명이며 푸쉬킨의 희곡을 로 작곡했고 , 등의 작품이 있다. 발렌틴 세로프의 이다. 1898년. 러시아 국민악파 5인조 중 한명으로 음악 이론가, 관현악의 대가이며 스트라빈스키 등 근대 러시아파에 큰 ..

트레치아코프미술관4

일리야 레핀의 이다. 1879년. 표트르 대제와의 권력 싸움에서 참패하고 수도원에 위폐된 대제의 이복 누나 소피아다. 수도원에 갇힌 공주는 1704년 47세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15년 동안 갇혀 있었고 그림의 배경도 수도원인데 권력을 잃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미쳐버릴듯 초조해 보이는 공주의 심경 표현이 잘 그려진 작품이다. 니콜라이 두보프스코이의 이다. 1890년. 폭풍 전야의 고요함이다. 불안한 마음에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지만 거대한 자연 앞에 경외감이 생기기도 한다. 폭풍이 오기 전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거대한 먹구름이 화면의 반을 채우고 있다. 세상을 삼킬 듯 다가오는 자연의 힘을 화가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19세기 말 대표 풍경화라는데 빛반사가 심해 아쉬웠다. 레비탄 이삭의 이다..

트레치아코프미술관 3

콘스탄틴 마콥스키 1972년이다. 맨발의 여자아이가 동생을 업고 폭풍을 피해 뛰고 있는데 이미 바람은 불고 있고 뒤따라오는 먹구름도 예사롭지 않다. 소녀는 동생을 업고 필사적으로 뛰고 있지만 퐁풍우에 휩싸일 듯 불안하다. 폭풍우는 은유적 표현으로 험난한 세상사를 말하기도 하고 바람 앞의 등불같은 러시아의 현실을 풍자한 그림이기도 하다. 어두운 하늘을 돌아보는 아이의 불안한 표정이 너무도 생생하다. 콘스탄틴 마콥스키의 다. 1881년. 마콥스키는 예술가 가족으로 태어나 성장했다. 어버지 뿐 아니라 형제 자매들도 화가들이었다. 위의 그림 을 시작으로 농민 장르 그림을 그렸는데 특히 옛 러시아 소년들의 삶을 미화하는 역사 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했다. 대부분의 초상화는 자연스럽게 정물화나 인테리어와 결합되었다. ..

미하일 부르벨

러시아 미술에서는 특히 부르벨의 그림이 강렬하게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 군 법무관의 아들로 태어난 부르벨은 3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형제자매의 죽음을 트라우마로 겪는다. 그는 아르누보적인 그림, 도자기, 스테인드글라스, 건축, 의상, 무대 제작 등 다방면에 천재적 재능을 보인다. 악마 연작 시리즈로 유명한데 러시아 낭만주의 시인 미하일 레드몬토프의 서정시 의 영향으로 탄생한 작품들이다. 유명 오페라 가수인 나제즈다 자벨라와 결혼하고 아들을 낳았지만 일찍 잃고 매독으로 인한 정신병을 앓다가 55세에 생을 마감한다. 미하일 브루벨의 다.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오페라 에서 백조 공주를 연기한 브루벨의 아내 자벨라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호수처럼 맑고 깊은 커다란 눈..

11일 사랑의 다리, 현대 미술관(트레치아코프 4)

미술관 바로 앞에 사랑의 다리가 있었다. 2007년 4월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나무'가 세워져서 이름 지어졌다. 연인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약속을 담아 나무에 자물쇠를 달기 시작했고 인기에 힘입어 나무가 점차 늘어 지금은 7개가 되었다. 트레치아코프 4 미술관인 티켓 지도에는 그리 멀지 않은 것처럼 그려져 있었는데 길을 물으니 3킬로나 떨어져 있단다. 그래도 러시아의 불운의 화가 샤갈을 보고 싶어 길을 재촉했다. 가는 길에 지난번 보았던 청동상도 보인다. 가까이에서 보니 더욱 높고 규모도 크다. 정원에는 각종 조각들이 놓여져 있어 사진을 찍으며 즐겼다. 드디어 미술관에 도착하고 보니 현대 미술관이었다. 샤갈과 칸딘스키 작품들이 있냐고 물으니 오케이란다. 티켓을 따로 끊고 (500루..

11일 트레치아코프 미술관2

게 니콜라이의 이다. 골고다는 화가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다. 게는 성경을 전통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다. 십자가는 보이지 않고 오직 군단장의 손만이 명을 내리고 있고 골고다는 언덕이 아니라 평지이다. 특별한 또 하나는 자유롭고 스케치 같은 표현 방식이다. 역동적이고 거슬리는듯한 붓놀림, 표현적이고 불협화음 같은 색의 조합 등의 표현은 화가의 주요 목표다. 눈길을 끄는 작품이었다. 이다. 일리야 레핀의 이다. 1887년. 일리야 레핀의 이다. 바실리 베레사긴의 다. 1878년. 승리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몸숨을 던진 수많은 주검들. 그들에게는 저승갈 때 입고갈 옷한벌도 허락되지 않는다. 그저 영혼을 위로하는 것은 사제가 뿌려주는 하얀 연기 뿐이다. 누군가의 아들이고 남편인 그들이 싸늘하게 죽어 있는 모습이다..

11일 트레치아코프 미술관 1

트레치아코프 미술관에 가 보았다. 1856년 건립된 이 미술관은 에르미타쥐박물관 만큼이나 러시아인들에게 사랑 받는 곳이다. 19세기 모스크바 상인 파벨 미하일로비치 세르게이 뜨레치아코프 갤러리였으나 혁명 이후 국립미술관이 되었고 독특한 디자인의 외관으로도 유명한데 1904년 바스네쪼프의 작품이다. 안타깝게도 공사중이어 앞쪽을 가리고 있었다. 11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15만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러시아 미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8세기 중엽 러시아에서는 '아카데미즘'이란 화풍이 널리 유행했다. 이 화풍의 특징은 인체의 모습을 가장 아름답고 완벽하게 그리는 것이나, 그 소재에 있어서는 성경이나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었다. 이 아카데미즘을 대표하는 화가가 바로 칼 파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