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3 보스니아 헤르코지바 5

사라예보(홀리데이 인 호텔, 터널박물관, 보스니아 국립미술관, 고트 브릿지, 화이트 요새, 코바츠 국립묘지 등)

국제 버스 터미널로 버스로 갈 수 있을지 탐색해 보았는데 역시 구글이 지원되지 않아 호스트에게 글을 남겼는데 다행스럽게도 집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32E버스가 터미널에 간단다. 또 터널 박물관에 가냐고 물으니 거기도 간단다. 기쁜 나머지 무작정 버스에 올랐다. 가는 길에 만난 홀리데이 인 호텔이다. 1980년 당시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지은 최초의 특급호텔로 내전 당시 외신 기자들이 머물러 유일하게 포격에 안전했던 곳이었다. 기자들이 호텔에 머물며 창문으로 보이는 500미터의 상황만 기사화해 큰 비난을 사기도 했다고 한다. 호텔 앞은 이른바 저격수의 거리다. 시미들은 물과 식량을 구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는데 빌딩 등에 숨어 그들을 저격해 얻은 별명이다. 운전수가 내리라고 해서 내려..

사라예보 탐방(동방 정교 교회당,다문화적인 모든 사람의 모뉴먼트,꺼지지 않는 불,어린이 희생자 위령탑,강변의 건물들, 시나고그,국립묘지,야경 등)

동방 정교 교회당이다. 네오 바로크 양식의 외관이 돋보이는 정교회는 오스만 시절인 1874년 완성되었다. 특이하게도 건축비의 일부를 오스만 술탄 압둘 아지즈와 세르비아의 왕자인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가 분담했다고 한다. 다문화적인 모든 사람의 모뉴먼트다, 세르비아 정교회 대성당 앞 공원에 위치한 이 조각품은 열린 공간의 중심이다. 이탈리아 예술가가 디자인한 이 모뉴먼트는 이 놀라운 도시의 아름다운 문화적 다양성을 묘사한다. 꺼지지 않는 불이다. 제2차 세계 대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조형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절대 꺼지지 않고 횃불이 타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쟁의 참혹함은 내전으로 다시 일어나고 만다. 어린이 희생자 위령탑(Sarajevo Memorial for Children Killed d..

사라예보로 이동 후 탐방(사라예보 시청사, 바슈카르지아 거리,세빌리샘,오래된 정교회, Gazi Khusrev-beg 박물관 및 도서관, madrasah,가지-후스레브 베이 모스크, 클럭 타워, 라틴다리와 박물관, 예..

모스타르에서 사라예보로 가는 길은 정말 풍광이 뛰어났다. 운전수 쪽 자리에 앉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유리를 통창으로 해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차량이어서 전면과 좌우로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높은 산세와 푸른 물이 어우러져 많은 화가들이 작품의 영감을 받았음직한 풍경이다. 사람이 몇 안되어 보이는 시골 마을인데 묘지를 보니 내전 희생자가 주민 수보다 많아 보일 정도였다. 전쟁의 피해가 정말 느껴진다. 사라예보 터미널에 도착 해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역시 전화로 통화를 하면서 가는데 내려보니 정말 모르겠다. 달라는대로 유로로 요금을 지불하니 운전수는 주인에게 우리의 도착을 알렸고 여주인과 그녀의 아들이 한 건물에서 내려와 같이 짐을 나르고 무사히 체크인을 했다. 알고보니 이 건물은 중..

모스타르 둘러보기

대학과 극장까지 존재할 정도로, 헤르체고비나 지역의 사실상 중심지이며, 1566년 오스만 제국기에 지어진 아름다운 다리로 유명하다. 도시의 명칭 자체도 다리 지킴이(Mostari)에서 유래되었으며, 시가지가 다리를 중심으로 점차 형성되었다고 할만큼 도시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다. 1468년부터 오스만 지배를 받았으며 쾨프뤼히사르(Köprühisar, 다리가 있는 성채)로 불렸다. 스타리 모스트(Stari Most), 즉 오래된 다리는 쉴레이만 대제 시기인 1566년에 지어졌다. 네레트바 강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1992년에 파괴되었지만 오랜 복원 공사 끝에 2008년에 복원되었다. 그리고 다리와 구시가지는 국제적인 협력과 다민족, 다종교의 공존, 그리고 화해의 상징으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

코토르에서 모스타르로 이동 후 탐방

코토르에서 모스타르로 가는 길이다. 5시간 정도 걸렸는데 역시 국경에서 내려 여권에 도장을 받는다. 노란 들꽃이 피어 있어 시진을 찍어본다. 터미널에서 숙소는 4분 거리에 있어 걸어서 체크인을 했다. 주인 아주머니는 지나칠 정도로 자세히 설명을 해주신다. 애초 메주고리예를 갈 계획이었느나 버스 땜에 하루가 줄어 오후에 갔다 오고 싶었는데 교통편이 없을 거라고 한다. 발칸 지역은 구글의 대중교통편이 지원되지 않아 돌아다니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어제 비가 크레이지하게 왔다고 하는 걸 들으니 코토르에서 하루를 더 보내고 온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호스트가 숙박비를 현지 화폐로 달라는 것이었다. 바우처에도 유로로 표기해 놓았는데 변수가 생긴 것이다. 짐을 놓고 10분쯤 걸어 올드 시티로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