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블라냐는 워낙 작은 도시라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성당과 수도원을 보기도 하고 용의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류블라야의 상징인 용의 다리는 보든코브 광장 근처로 1901년 '푸줏간의 다리'란 이름으로 건설된 목조다리였으나 후에 아르누보양식으로 재건되었다. 용 4마리가 다리의 각 귀퉁이에 앉아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으로 날개부터 꼬리까지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철근 콘크리트 다리로는 유럽에서 최초라고 한다. 우리의 용과는 좀 다르고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귀여운 꼬마 용같은 느낌이다. 날씨가 좋지 않고 비가 내릴 듯 잔뜩 찌푸리고 있다. 자연을 보러가는데 오늘만 아니고 계속 비예보라서 운명에 맡기고 블레드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블레드로 향했다. 류블라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