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슬로배니아

블레드 호수

boriburuuu 2020. 9. 2. 22:36

류블라냐는 워낙 작은 도시라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성당과 수도원을 보기도 하고 용의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류블라야의 상징인 용의 다리는 보든코브 광장 근처로 1901년 '푸줏간의 다리'란 이름으로 건설된 목조다리였으나 후에 아르누보양식으로 재건되었다. 용 4마리가 다리의 각 귀퉁이에 앉아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으로 날개부터 꼬리까지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철근 콘크리트 다리로는 유럽에서 최초라고 한다. 우리의 용과는 좀 다르고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귀여운 꼬마 용같은 느낌이다. 날씨가 좋지 않고 비가 내릴 듯 잔뜩 찌푸리고 있다. 자연을 보러가는데 오늘만 아니고 계속 비예보라서 운명에 맡기고 블레드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블레드로 향했다. 류블라냐에서 블레드까지는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버스 정류장에 도찯해서 먼저 전망을 보기 위해 블레드성으로 올라갔다. 역시 날씨가 흐려서 예전에 보았던 반짝이는 파란 호수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분위기 있는 또 다른 블레드다.

100미터의 깎이지른듯한 절벽 위에 서 있는 이 성은 1004년 브릭슨 대주교가 동일 황제 헨리크 2세에게 이 지역을 하사받고 짓기 시작해 18세기에 지금의 모습이 되었단다. 맑은 날 성에 오르면 근교 마을까지 보인다는데 오늘은 구름 속에 가려졌다.

 

 

 

 

 

성을 나와 이제 호수로 직접 내려가 보기로 했다. 가는길에 성당을 만났다.

 

 

 

 

 

 

 

 

 

 

 

호수로 내려가보니 수국이 한창이어서 호수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날씨가 흐려서 호수가 수묵화의 한 장면처럼 보인다.

 

 

 

애초 빈트가르를 가 보기로 해서 정류장으로 갔는데 북서쪽으로 4.5킬로 떨어진 곳에 있는 국립공원인데 로컬버스는 끝났고 여행사버스를 비사게 사용해야하는데 비가 예보도;어 있어 망설이다가 윗 동네로 올라가보았다. 예쁜 집들과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어 돌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번 블레드는 잘 안맞았다. 섬으로 들어가 성모승천성당을 보려고 했으나 성당이 공사중이다. 해서 우리는 호수 변을 한번 돌아보고 위쪽 산으로 트레킹을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산 위에는 호수 전망을 볼 수 있게 벤치도 마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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