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박물관에 입성했다. 11개의 전시실에서 아르카이크 시대부터 로마 시대에 이르는 그리스 예술의 변천사를 볼 수 있었다. 가장 유명한 유적 중 하나는 바로 기원전 560년 경에 만들어진 '낙소스인의 스핑크스'다. 아르카이크 시대에 가장 부유하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던 낙소스인들이 아폴론 신에게 봉헌한 작품이라고 한다. 원래는 아폴론 신전의 남쪽 아래쪽에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두 번째는 '클레오비스와 비톤의 형제상' 이다.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있는 아르고스에서 가져온 아르카이크 시대의 조각품으로 추정된다. 이는 청년 나체 입상인 '쿠로스'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역시 엄청한 크기인데, 이 또한 이집트 조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앙에 있는 것이 '옴파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