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아바나로 돌아가는 날이다. 7시간 버스로 이동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낮에 이동하는 버스는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밖의 경치를 볼 수 있어 나름 좋다. 특히 이렇게 좋은 경치를 보여 준다면 말이다. 여행할 때마다 멀미로 고생하는 분들을 보면 이런 체질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길이 좋아져 우린 3시도 못되어서 아바나의 그 호텔로 귀환했다. 그리고 거리로 나섰는데 지나 번엔 지도를 들고도 헤멨었는데 한번 와봤다고 이젠 익숙하게 느껴진다. 먼저 길을 건너 조금 가니 혁명박물관과 쿠바국립미술관이 나왔다. 삐끼들이 따라 오라고 하는데 그들조차도 정겹게 느껴진다. 따라가보니 헤밍웨이가 술을 마셨다는 바이다. 들러서 사진을 찍고 유쾌한 쿠바 사람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