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쿠바

5일 아바나 시내투어

boriburuuu 2020. 8. 17. 19:44

쿠바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나라여서 기대를 안고 아바나의 거리로 나섰다. 대장님이 대표로 나가서 돈을 환전해오셨는데 공식화폐인 ‘꾹’이었고 1꾹은 1달러가 조금 넘는 정도였다. 현지인들은 ‘모네다’를 화폐로 쓰는데 1꾹이 24모네다여서 우린 모네다로도 5꾹정도 바꿔서 써 보았는데 재미 있었다. 길거리에는 올드카가 넘쳐나고 가게마다 생음악이 흘러나오는 아바나는 정말 대단한 도시였다. 우리 일행은 시티투어버스를 타기로 해서 중앙공원까지 10분 정도 걸어가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식민지시대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 유럽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신도시인 베다도 지역의 호텔 아바나 리브레>

투어버스는 한 호텔 앞에 정차해서 우린 어리둥절해하며 안으로 들어갔는데 호텔 로비가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고 유리창 밖으로 바다의 전망이 좋아 우린 사진 찍기에 열중했다.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는 호텔 내부의 모습과 바다 전망>

다시 승차해서 혁명광장에 갔는데 체게바라의 거대한 얼굴이 건물에 새겨진 내무성 건물과 110미터가 넘는 호세 마르띠의 기념탑이 있었으나 내년까지 공사 중이라 올라갈 수 없다고 하여 사진을 찍고 돌아섰다.(체게바라의 얼굴은 쿠바 뿐 아니라 중남미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정도다.)

<독립영웅(실제로 체게바라보다 더 존경 받음) 호세 마르띠 기념탑>

시내를 한바퀴 돌아 보고 우리는 꾹을 모네다로 환전한 다음(1시간 정도 줄을 섬) 점심을 먹으러 갔다. 기다리는 동안 정여사와 나는 까삐똘리오(마차도가 5,000명의 노동자를 동원해 미 국회의사당보다 크게 지은 국회의사당)로 달려갔는데 그 옆에 있는 아바나 대극장과 함께 공사 중이다. 여긴 지금 한참 공사만 하고 있나? 여하튼 기념사진만 찍고 돌아설 밖에...

 

< 까삐똘리아 외관 모습>

 

<아름다운 아바나 대극장의 외관>

호객을 하는 청년을 따라간 레스토랑에서 돈까스와 볶음밥을 시켰는데 1인분이 3인분 정도였고 3인조 그룹이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여자보컬의 음색이 독특하고 훌륭해서 우리는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물과 맥주까지 시켜서 음식 값과 팁을 보며 계산하는 동양 아줌마들이 신기했던가보다. 며칠 뒤 이 곳을 다시 방문했는데 한 눈에 알아보게. 남은 잔돈을 서빙 하던 젊은 청년에게 팁으로 주니 곧바로 주인에게 전달해서 놀란 우리는 다시 불러 팁이라고 설명하자 밝게 웃는다. 아마도 음식 값에 팁이 포함되다보니 별도의 팁 문화는 없나보다. 시간이 없어 우리는 혁명박물관, 국립미술관의 국제미술관과 쿠바미술관 중에 선택을 해야 한다.

 

<쿠바미술전시관과 마주 보고 있는 혁명박물관의 모습>

우리는 만장일치로 쿠바미술관을 선택했다. 5시에 문을 닫는데 벌써 4시다. 가장 중요한 3층을 먼저 보았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윌프레도 람의 작품 뿐 아니라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다.

 

 

 

< 미술관의 그림들>

전체적으로 색채가 강렬하고 다른 나라의 그림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이 보였다. 2층은 주로 혁명과 관련된 그림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보기가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1층은 야외 전시실과 가록물 전시실, 매점 등. 박물관을 나와 우리는 대성당으로 갔다. 내일이 혁명기념일이라 공연 준비에 한창이고 내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름다운 바로크스타일의 대성당>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바로크스타일의 성당 외관을 보면서 돌아서서 헤밍웨이의 추억이 남아 있는 ‘라 보데기따 델 메다오’로 향한다.

 

 

 

좁은 공간에 5인조 밴드가 공연하고 있고 젊은 청년들이 환호하며 즐기고 있다 우리 일행도 그들과 합류하여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남기고 돌아섰다. 길거리에서 3모네다짜리 쥬스만 마신 우리는 한 레스토랑에서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역시 밴드가 연주중이어서 우리는 그들과 함께 연주도 하고 춤도 춰보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다시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니 벽전체가 벽화인 건물, 거대한 성처럼 보이는 경찰서, 고풍스러운 건물인 학교 등 볼거리가 많으나 많이 걷다보니 피곤하다. 하루를 돌아 보고 나서 느낀 아바나는 박물관이나 유적을 보고 학습하기보다는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냄새가 매력 있는 도시임에 틀림 없다. 우리 일행 6명은 모두 쿠바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확신한다.

 

대성당 앞에서 점을 치고 있는 사람들>

<거대한 벽화가 그려진 건물>

<아무곳에서나 노래하고 춤추는 밴드의 모습- 짐작컨데 가게마다 돌아다니는 듯>

 

 

 

 

 

 

 

 

 

 

 

아침부터 부지런한 여인은 빨래를 널고 있다.

 

 

 

 

 

 

 

 

 

 

 

 

 

 

 

 

 

 

길 끝까지 가니 말레꼰 방파제다. 대서양과 바로 마주하는 도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도로로 종식 이름은 안토니오 마케오 거리이지만 방파제라는 뜻의 애칭, 말레꼰으로 알려져 있다.  아바나의 얼굴과 같은 곳이지만 처음 봤을 때는 이건 뭐지 했었다. 멀리 모로 요새 공원이 보인다. 지하 터널을 차로 통과해 갈 수 있다. 1589-1630년 스페인 사람들이 카리브의 해적과 적의 함대로부터 아바나를 지키기 위해 하구에 세운 요새를 현재는 공원으로 만들었다. 등대는 1845년 추가로 지어졌으며 아바나와 말레꼰을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

 

 

 

말레꼰에서 바라본 프라도 거리의 모습

 

 

 

 

 

 

 

 

 

 

 

문이 열려 살짝 들여다보니 학교였다. 전혀 학교 같지 않은 학교.

 

 

 

 

 

 

 

 

 

호텔 내부인데 이 호텔은 창문이 없었다.

 

 

 

 

자유롭게 수업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

 

 

 

 

쿠바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나라여서 기대를 안고 아바나의 거리로 나섰다. 대장님이 대표로 나가서 돈을 환전해오셨는데 공식화폐인 ‘꾹’이었고 1꾹은 1달러가 조금 넘는 정도였다. 현지인들은 ‘모네다’를 화폐로 쓰는데 1꾹이 24모네다. 우린 모네다로도 5꾹정도 바꿔서 써 보았는데 재미 있었다. 길거리에는 올드카가 넘쳐나고 가게마다 생음악이 흘러나오는 아바나는 정말 대단한 도시였다. 우리 일행은 시티투어버스를 타기로 해서 중앙공원까지 10분 정도 걸어가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식민지시대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 유럽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티투어 버스는 말레꼰 팡파제를 가로질러 베다도 지역으로 이동했다.

 

 

 

 

 

 

 

 

 

 

 

 

 

 

 

 

투어버스는 한 호텔 앞에 정차해서 우린 어리둥절해하며 안으로 들어갔는데 호텔 로비가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고 유리창 밖으로 바다의 전망이 좋아 우린 사진 찍기에 열중했다.

 

 

 

 

 

 

 

 

 

 

 

 

하긴 만 많이 주면 아바나에도 훌륭한 호텔들은 얼마든지 있는거다. 우리 배낭 여행자들은 창문도 없는 숙소에서 고생을 좀 했지만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는 호텔 내부의 모습>

 

 

 

 

 

 

 

 

 

 

 

 

 

 

 

 

 

올드카가 신기해서 같이 사진을 찍어본다

 

 

 

 

 

 

 

다시 승차해서 혁명광장에 갔는데 체게바라의 거대한 얼굴이 건물에 새겨진 내무성 건물과 110미터가 넘는 호세 마르띠의 기념탑이 있었으나 내년까지 공사 중이라 올라갈 수 없다고 하여 사진을 찍고 돌아섰다.(체게바라의 얼굴은 쿠바 뿐 아니라 중남미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정도다.)

 

 

 

 

 

 

 

<독립영웅(실제로 체게바라보다 더 존경 받음) 호세 마르띠 기념탑>

 

 

 

 

 

 

 

 

 

 

 

 

 

 

 

 

 

 

 

 

 

 

 

 

 

 

 

 

 

 

 

 

 

시내를 한바퀴 돌아보고 우리는 꾹을 모네다로 환전하기 위해 줄을 서게 되었다. 줄이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아 재란언니와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시내 주요 명소를 보러 뛰어갔다.

 

까삐똘리오(마차도가 5,000명의 노동자를 동원해 미 국회의사당보다 크게 지은 국회의사당)로 달려갓는데 그 옆에 있는 아바나 대극장과 함께 공사중이다. 여긴 한참 공사만 하고 있나? 여하튼 기념 사진만 찍고 돌아설밖에.

 

 

< 까삐똘리아 외관 모습>

 

 

 

 

 

아름다운 아바나 대극장이다. 바로크양식의 화려한 외관이 예술적이다.

 

<아름다운 아바나 대극장의 외관>

 

 

 

 

 

 

 

 

 

 

 

 

호객을 하는 청년을 따라간 레스토랑에서 돈까스와 볶음밥을 시켰는데 1인분이 3인분 정도였고 3인조 그룹이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여자보컬의 음색이 독특하고 훌륭해서 우리는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물과 맥주까지 시켜서 음식 값과 팁을 보며 계산하는 동양 아줌마들이 신기했던가보다. 며칠 뒤 이 곳을 다시 방문했는데 한 눈에 알아보게. 남은 잔돈을 서빙 하던 젊은 청년에게 팁으로 주니 곧바로 주인에게 전달해서 놀란 우리는 다시 불러 팁이라고 설명하자 밝게 웃는다. 아마도 음식 값에 팁이 포함되다보니 별도의 팁 문화는 없나보다. 시간이 없어 우리는 혁명박물관, 국립미술관의 국제미술관과 쿠바미술관 중에 선택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