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미술전시관과 마주 보고 있는 혁명박물관의 모습>
우리는 만장일치로 쿠바미술관을 선택했다. 5시에 문을 닫는데 벌써 4시다. 가장 중요한 3층을 먼저 보았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윌프레도 람의 작품 뿐 아니라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색채가 강렬하고 다른 나라의 그림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어 보인다. 2층은 주로 혁명과 관련된 그림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보기가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1층은 야외 전시실과 매점 등이다.
<쿠바미술전시관과 마주 보고 있는 혁명박물관의 모습>
우리는 대성당으로 갔다. 내일이 혁명기념일이라 공연 준비에 한창이고 내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성당 앞에서 점을 치고 있는 사람들>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바로크스타일의 성당 외관을 보면서 돌아서서 헤밍웨이의 추억이 남아 있는 ‘라 보데기따 델 메다오’로 향한다.
좁은 공간에 5인조 밴드가 공연하고 있고 젊은 청년들이 환호하며 즐기고 있다 우리 일행도 그들과 합류하여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남기고 돌아섰다. 길거리에서 3모네다짜리 쥬스만 마신 우리는 한 레스토랑에서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역시 밴드가 연주중이어서 우리는 그들과 함께 연주도 하고 춤도 춰보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다시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니 벽전체가 벽화인 건물, 거대한 성처럼 보이는 경찰서, 고풍스러운 건물인 학교 등 볼거리가 많으나 많이 걷다보니 피곤하다. 하루를 돌아 보고 나서 느낀 아바나는 박물관이나 유적을 보고 학습하기보다는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냄새가 매력 있는 도시임에 틀림 없다. 우리 일행 6명은 모두 쿠바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확신한다.
<고풍스러운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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