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멕시코 15

오아하까 세상에서 두번째 큰 편백나무 엘 툴레와 오아하까 돌아보기

다음으로 우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무를 보러 갔다. 엘 툴레 나무는 무려 2천 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왔다고 추정되며 둘레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며 전체 크기로는 두 번째인 편백나무라고 한다. 옆에 상당히 큰 2개의 편백나무를 거느리고 있는 이 나무는 사진 한 컷에 담을 수 없을 정도였다. 다시 오아하까로 돌아온 우리는 시내 탐방에 나섰다. 어제 본 산토도밍고와 대성당을 다시 보기도 하고 각종 갤러리와 박물관을 보기도 하며 맘껏 오아하까의 거리를 즐겼다. 소깔로에서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순박해 보이면서도 열심히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그들이 아름다웠..

멕시코시티 과달루페 성당

다음으로 과달루페 사원을 갔는데 성모가 발현한 3대 성당 중의 하나이다.(포루투칼의 파티마. 프랑스의 루르드) 1531년 인디오인 후안 디에고에게 인디오 피부색의 성모 마리아가 현현하여 이곳에 성전을 지으라는 전언을 주었지만 주교는 이를 무시해서 디에고는 네 번째 현현시 징표를 주십사 하고 졸랐고, 성모님은 산꼭대기에 보자기에 담긴 장미가 있다고 했다고 한다. 디에고는 이를 가져다 주교에게 펼쳐 보이자 그 보자기에 검은 성모 그림이 나타났는데 지금 바실리카에 걸린 그림이 바로 그때 성모님이 하사하신 그림이라고 한다. 교회는 2년 뒤 성소를 지어 봉헌하였고 1556년 성당 건설이 시작되어 1567년에 완성되었다. 최초의 성당은 성모가 발현한 퇴폐약 언덕에 있고 광장 오른쪽에 다시 지은 성당이 있고 지금 성..

멕시코시티 대성당

서둘러 다시 전철을 타고 소깔로로 돌아온 우리는 먼저 대성당에 갔다. 대성당은 최대 규모이자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유명한데 태양의 신전위에 지어져서 대성당 앞마당에 아스텍 신전을 볼 수 있는 유리 바닥이 마련되어 있었다. 모든 문명이 흥망성쇠를 거듭하긴 하지만 스페인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현지 문명을 철저하게 파괴할 수 있었을까 살짝 분노가 치민다. 1524년부터 240년간 지어서 고딕, 바로크, 르네상스, 네오 클래식 등 웅장함과 화려함의 방식이 모두 적용도었고 5개 중앙 제단과 14개의 예배당이 나란히 드러나 있다. 높은 천정과 아치형 기둥들이 있으며 어느 것 한가지도 경이롭지 않은 것이 없었다. 왕의 제단, 용서의 제단, 오르간이 거대한 성가대석, 주안 꼬레아의 벽화 등은 특히 볼거리이다. < ..

수미데로 투어

이제 정말 기억이 희미해져 조금이라도 빨리 정리를 해야겠다. 한달 정도는 가볍다고 생각했는데 2달은 역시 길다. 이참에 다음 여행부터는 간단하게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실천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해 배를 탔다. 날씨가 흐린 상태여서 걱정을 했는데 산 위 중턱에 구름이 걸려 있는 모습이 환상적이었다. 어제도 밤에는 비가 많이 왔다. 덕분에 물이 많아 폭포가 늘어나고 수량도 많았다. 수미데로 계곡은 처음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해 보였지만 들어갈수록 엄청난 규모에 압도 당하고 말았다. 양옆으로 둘러 싸인 협곡을 보트를 타고 감상했는데 높은 곳은 1킬로의 절벽이고 호수 밑바닥은 그보다 훨씬 깊단다. 실로 엄청난 규모의 협곡이다. 개인적으로 노르웨이의 피요르드보..

산크리스토발 시내투어

오후 9시에 출발한 버스는 우리를 아침 7시쯤 내려주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에 갔는데 숙소가 참 예쁘다. 인디오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산크리스토발. 파스텔 골목이 예쁘다. 자유 시내관광시간 이어서 먼저 소깔로로 가서 대성당을 가보았다. 노란색의 대성당은 1528년에 착공했으나 여러차례의 자연재해로 1825년 완성했고 또 지진으로 파괴되어. 1922년 복원되었다고 한다. 상당히 파란만장하네. 금으로 장식된 내부 장식이 훌륭했다. 시장이 많이 발달해 있는 곳이어서 군것질도 하고 돌아다니다가 산토 도밍고 템플에 갔다. 오아하까도 그렇더니 대성당보..

몬테알반 투어, 엘툴레 산크리스토발로 이동(야간)

오늘은 몬테 알반 투어가 있는 날이다. 인디오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해주어 훨씬 좋았다. 몬떼 알반이란 하얀 산이란 뜻으로 400m의 산정상 위의 인공적인 대지위에 13개의 피라밋과 중앙광장. 신전과 관측소 등 26채의 건물이 남아 있다. 꼬빨 나무와 하얀 꽃이 뒤덮여 있는 곳이라 하여 몬떼 알반이라 했다고 한다. 기원전 800년 올멕 문화를 배경으로 기원전 사뽀떽 문화를 이루며 전성기를 맞았고 아메리카 대륙의 최초의 계획도시이며 피라밋은 계곡에 사는 원주민을 통치하는 종교계층을 위한 도시 역할을 했다고 하고 기원후 1000년까지 매장지로 쓰여 100개 이상의 분묘가 만들어졌는데 7번 분묘 미쉬떽의 장신구는 오아하까 문화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먼저 볼..

오아하까로 이동 후 산토 도밍고 성당, 소깔로와 대성당, 중앙시장 등

멕시코시티에서 버스로 7시간 정도 걸리며 해발 3000미터의 고원지대를 지나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풍광(호수, 산, 나무, 구름 등)이 펼쳐져서 다들 졸다가도 누군가의 ‘와’하는 감탄사와 카메라 셔텨 소리에 깨서 촬영에 동참하곤 했다. 오아하까는 멕시코에서 가장 멕시코다운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도시로 축제와 원색의 인디언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 흔적이 남아 있으며 원주민들의 문화가 그대로 보존 되고 있어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해서 유네스코의 보호를 받고 있다. 도착 후 숙소에 짐을 풀고 우리는 도시 탐방에 나섰다. 먼저 멋진 산토도밍고성당이 나왔는데 1575년 짓기 시작해 1608년에 공개된 교회로 바로크 스타일의 정수로 알려져 있다. 천장에서 제단까지..

오아하까로 이동 후 산토 도밍고 성당, 소깔로와 대성당, 중앙시장 등

멕시코시티에서 버스로 7시간 정도 걸리며 해발 3000미터의 고원지대를 지나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풍광(호수, 산, 나무, 구름 등)이 펼쳐져서 다들 졸다가도 누군가의 ‘와’하는 감탄사와 카메라 셔텨 소리에 깨서 촬영에 동참하곤 했다. 오아하까는 멕시코에서 가장 멕시코다운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도시로 축제와 원색의 인디언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 흔적이 남아 있으며 원주민들의 문화가 그대로 보존 되고 있어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해서 유네스코의 보호를 받고 있다. 도착 후 숙소에 짐을 풀고 우리는 도시 탐방에 나섰다. 먼저 멋진 산토도밍고성당이 나왔는데 1575년 짓기 시작해 1608년에 공개된 교회로 바로크 스타일의 정수로 알려져 있다. 천장에서 제단까지..

멕시코시티 무기박물관, 예술궁전, 중앙 우체국 등

4시에 만나서 시내로 들어가 국립궁전을 볼 생각들이었는데 일행 한 명이 행방불명이었다. 젊은 아가씨여서 치안이 안좋다는 멕시코라서 많은 사람들이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찾으러 다니느라 거의 1시간을 보내서 결국 포기해야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혼자 호텔로 돌아왔다는데 별일이 없어서 다행은 다행이다. 의기소침해 있는데 룸메이트 언니가 외관이라도 보러 가자고 해서 예술궁전 쪽으로 갔다. 가다보니 무기박물관이 열려 있어 둘러보았다. 예술 궁전은 거대한 흰색 건물로 1904년 시작되어 1934년 완성된 멕시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이다. 하얀 이태리 대리석과 황금색 돔이 아름답고 광장의 4개의 페가수스상의 위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분수까지 틀었으면 더 멋졌을텐데... 전면에 있는 조각상들도 정말 훌륭했다. 시간이..

테오티우아칸 투어, 과달루페 성당

오늘은 테오티우아칸 투어가 있는 날이다. 1시간 정도 버스로 이동해서 피라밋을 끼고 돌았는데 차량은 우리를 기념품 샵으로 먼저 데려 갔다. 날씨는 무덥고 햇볕은 따가운데 메스깔이나 데낄라를 시음하기도 하고 쇼핑을 하면서 11시가 다 되어 가니 조금 초조해졌다. 아니나다를까 3주차장에 내린 우리는 께살삐빠로뜰 궁전을 먼저 보게 되었다.(원래는 1주차장에서부터 관람해야 한다.) 달의 피라밋 앞 서쪽편의 작은 피라밋 사이에 기둥이 세워진 궁전으로 제례를 관장하던 신관이나 왕족이 거주하던 곳으로 추정되며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 안뜰의 기둥에 나비와 새의 무늬가 새겨진 프레스코화와 부조가 남아 있어 이곳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궁전 옆에는 깃털 달린 재규어 벽화가 선명한 재규어의 뜰도 있다. 가이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