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멕시코

몬테알반 투어, 엘툴레 산크리스토발로 이동(야간)

boriburuuu 2020. 8. 17. 20:17

오늘은 몬테 알반 투어가 있는 날이다. 인디오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해주어 훨씬 좋았다. 몬떼 알반이란 하얀 산이란 뜻으로 400m의 산정상 위의 인공적인 대지위에 13개의 피라밋과 중앙광장. 신전과 관측소 등 26채의 건물이 남아 있다. 꼬빨 나무와 하얀 꽃이 뒤덮여 있는 곳이라 하여 몬떼 알반이라 했다고 한다. 기원전 800년 올멕 문화를 배경으로 기원전 사뽀떽 문화를 이루며 전성기를 맞았고 아메리카 대륙의 최초의 계획도시이며 피라밋은 계곡에 사는 원주민을 통치하는 종교계층을 위한 도시 역할을 했다고 하고 기원후 1000년까지 매장지로 쓰여 100개 이상의 분묘가 만들어졌는데 7번 분묘 미쉬떽의 장신구는 오아하까 문화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몬테 알반 유적을 발견한 알폰소 카소의 부조>

< 고빨나무>

먼저 볼경기장은 입구에서 남쪽으로 200m떨어진 곳에 있는 반지하 계단형의 경기장 유적으로 기원전 100년에 만들어졌음에도 원형 보존이 잘되어 있다. 5개가 있고 엉덩이, 팔꿈치, 무릎 등으로 공을 패스하는 경기는 태양, 달, 금성 같은 성스러운 기운의 움직임을 고무로 만든 공이 대변한다고 믿었다고 하는데 벽에 있는 링은 남아 있지 않다.(박물관에 있다.)

 

< 볼 경기장의 모습.>

다음 중앙광장은 광장의 남쪽 언덕 위에 한때는 신전이었지만 지금은 계단 형태만 남아 있는 피라밋과 궁전터가 있다. 광장 가운데 신전이 있고, 남쪽 뒤편에 천문대가 있는데 45도 각도로 틀어진 것이 특징인데 치첸잇사와 이집트를 향하고 있다고 했다. 벽에 정복한 민족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다.

 

 

이어 남쪽 제단은남쪽 끝에 위치해 있어 40n폭의 계단을 올라가면 유적 전체가 한눈에 들어 온다. 언덕 위 2개의 피라밋이 있고 뒤쪽은 오아하까 계곡의 모습이 펼쳐진다. 계단 아래쪽에 사제와 호랑이가 새겨진 비석이 양쪽에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몬떼 알반의 옛 왕의 모습이라고 추측된다고.

중앙광장에서 서쪽으로 가면 나타나는 서쪽 피라밋 사이에 있는 댄서들의 전시장은 춤을 추는, 코가 크고 입술이 두꺼운 올멕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부조가 있는데 고문을 당하는 것이라는 설도 있다. 늘어서 있는 것은 복제품이고 진품은 앞에 있는 박물관에 있었다.

 

 

 

 

 

 

 

 

중앙광장 서쪽 구조물6은 제단과 신전이 하나로 묶어진 복합구조물로 기원전 500년 벽과 기원후 350년 신전 건물 등 전체적으로 기원 후 800년경까지 순차적으로 증축한 건물이다. 비석은 가장 높고 오래된 비석으로 정오의 그림자를 이용해 하늘을 관측한 기구라고 한다. 높이 5.8m에 물과 달력을 의미하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다.

북쪽제단은 반지하의 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피라밋형 건물들이 있다. 서열 순으로 서서 하늘과 땅, 천국과 지하 세계를 기리는 의식을 치루었는데 북동쪽 코너에 800년에 세워진 비석이 있음. 통치 계층 5명 중 1명은 여성, 4명은 재규어의 모습으로 새겨져 있다.

시간에 쫒겨 박물관을 빼먹을 뻔 했다. 인류학박물관에서도 보긴 했지만 다시 몬테 알반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보았다.

이미 치첸잇사와 떼우띠우아깐을 보고 온 우리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곳이었다. 많이 훼손되어 있고 규모 면에서도...

 

 

 

<올멕 문화의 여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댄서들의 부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