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멕시코

오아하까로 이동 후 산토 도밍고 성당, 소깔로와 대성당, 중앙시장 등

boriburuuu 2020. 8. 17. 20:14

멕시코시티에서 버스로 7시간 정도 걸리며 해발 3000미터의 고원지대를 지나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풍광(호수, 산, 나무, 구름 등)이 펼쳐져서 다들 졸다가도 누군가의 ‘와’하는 감탄사와 카메라 셔텨 소리에 깨서 촬영에 동참하곤 했다. 오아하까는 멕시코에서 가장 멕시코다운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도시로 축제와 원색의 인디언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 흔적이 남아 있으며 원주민들의 문화가 그대로 보존 되고 있어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해서 유네스코의 보호를 받고 있다. 도착 후 숙소에 짐을 풀고 우리는 도시 탐방에 나섰다.

 

<멋진 경치가 많았으나 자리가 방향이 맞지 않아 못찍었음>

먼저 멋진 산토도밍고성당이 나왔는데 1575년 짓기 시작해 1608년에 공개된 교회로 바로크 스타일의 정수로 알려져 있다. 천장에서 제단까지 금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제단은 1959년 오아하까 예술가들에 의해 다시 만들어졌다고 한다.

 

<산토 도밍고 성당 외관>

< 성당의 화려한 내부>

<지붕 돔의 안쪽- 성인들이 아래를 내려다 보는 모습이 종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과달루페 성모상- 어디든 있는 것 같다.>

< 예배당 내부 천장>

<예배당 중 한 곳>

 

 

 

 

< 성당 내부 모습들>

몇블록 지나서 소깔로로 가다보니 시티투어를 할 수 있는 꼬마열차가 눈에 띄고 화려한 원색의 아름다운 공예품들을 파는 노점상들이 있으며 원색의 건물들이 골목 골목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화려한 원색의 건물들과 돌 바닥>

< 시티투오 꼬마열차>

< 화려한 공예품들>

소깔로는 프랑스 스타일의 정자와 주변의 나무들이 우거진 광장으로 주말에 아기자기한 공연이 있고 (우리도 주말이라 이틀 연속 공연을 보았다.) 남쪽에 옛 시청 건물이 아치가 이어진 아케이드 주변에는 수많은 노천 까페가 진을 치고 있는 오아하까 시민들의 휴식처였다.

 

<소깔로에서 휴식을 하고 있는 시민들>

<소깔로에서 휴식을 하고 있는 시민들2>

바로 옆의 대성당은 1553년 시작했으나 지진 때문에 18세기 완공되었다고 하고 바로크 스타일의 화려한 정면 부조와 2개의 종탑이 어울려 위용을 더하며 14개의 예배당이 화려하다. 그러나 조금 전에 도밍고성당을 보고 비교했을 때는 소박해 보이기까지 했다.

 

< 대성당 외관 모습>

 

 

 

 

 

 

 

 

< 성당 내부의 모습-성화와 스테인드글라스가 멋짐 >

성당안과 밖에서 축제가 한창이다. 성가를 노래하는 밴드와 십자가를 앞세우고 음악과 같이 행진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하게 즐기고 있었다.

 

< 아기까지 안고 열창하는 밴드>

< 함께 즐기고 있는 사람들>

< 십자가에 풍선을 매달고 행진하는 사람들>

여기서 정신없이 보다 보니 일행을 놓쳐서 당황하다가 다른 일행분 7분과 함께 민생고를 해결하기로 했다. 후아레스 시장에서 아이쇼핑을 하다가 메스깔을 시음하게 되었는데 푸른 용설란으로 만든 술은 ‘데낄라’이고 그 외의 용설란에서 ‘메스깔’을 만든단다. 특히 오아하까는 ‘메스깔’의 주산지라고 해서 일행 중 한 분이 메스깔을 사서 쏘셨다. 이 시장은 야채, 과일, 옷,빵 등 모든 것이 풍부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저렴하고 품질도 좋아 몇가지 사기도 했다. 시장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니 11월 20일 시장의 소시지 골목이 나온다. 수많은 정육접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직접 불을 피워 고기를 굽고 있다. 남자분들이 소고기를 5킬로나 시키자 주인이 3킬로만 시키라고 했을만큼 가격도 착하다. 다행히 일행 두분이 더 와서 이 3킬로를 소화할 수 있었는데 야채나 부재료가 빈약한 상태에서 먹으려니 쉽지는 않았다.

 

<소시지 골목의 상점들>

<고기는 손님이 부위를 직접 선택함>

<소고기를 또띠아에 싸서 먹음>

식사를 마치고 소깔로를 통과하자니 또 다른 공연을 하고 있어 잠깐 보고 숙소로 돌아가니 룸메이트 언니는 다른 분들과 역시 소고기를 사다가 식사를 했다고 해서 안심이 되었다.

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밖에 시끄러운 폭죽소리가 나서 내다 보니 축제행렬이다. 나가보니 마리아상을 앞세우고 남자들도 여장을 하고 여자들도 화려하게 차려입고 과일과 꽃 등을 머리에 이고 춤추며 폭죽을 터뜨리며 행진하고 있어 그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함께 즐겼다. 들어와서 호텔 프론트 직원에게 물어 보니 교회에서 3주간 하는 축제란다. 역시 축제의 도시답다. 낮부터 들려오던 소리가 바로 이 소리였나보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지만 사실 남자들임>

<

< 온동네 사람들이 다 참여하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