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8일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날이다. 오는데 하루 가는데 하루가 걸린다. 아침 산책을 할 겸 나가서 보니 앞에 많은 사람들이 서 있다. 가보니 마트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7시 30분 문이 열리자마자 쏟아지듯 들어가길래 얼떨결에 따라 들어가서 남은 레알을 몽땅 털어 커피를 구입했다. 이제 마지막이니까 짐을 좀 늘려도 되겠지. 가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가 이과수를 떠날 때 떨어지기 시작한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와서 모 기업에서 온 젊은이들이 리오에서도 비 때문에 고생했는데 새벽 두시에 이과수 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상파울로로 날아가서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단다. 정말 관광은 날씨가 따라줘야 한다. 오늘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오전에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바다와 리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