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브라질

브라질로 이동

boriburuuu 2020. 8. 22. 11:53

오늘은 12시까지 공항으로 가서 이과수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해서 어제 못간 현대미술관을 가려고 했더니 12시에 문을 연단다. 10시만 되도 어떻게든 해 보려 했으나 포기할 수 밖에 없다.  빈둥거리며 쉬기도 하고 밖에 나가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이과수 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우리를 태운 차량이 마구 달린다. 알고 보니 브라질의 이과수로 넘어가서 숙소가 있다는 것이다. 순간 우리는 당황했다. 환전도 하지 않은데다 국경을 넘는 것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데. 여하튼 숙소에 도착했다. 환전할 곳을 알아보니 5분쯤 걸리는 거리에 있는 수퍼마켓에서 환전도 해준단다. 워낙 브라질이 치안이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온터라 떨면서 길을 물어 수퍼에 갔다. 와! 신세계가 펼쳐졌다. 물자가 이다지도 풍부하고 가격도 착하다니. 제철인 애플망고는 1킬로에 우리돈 700원 정도였다. 환전을 하려고 보니 아르헨티나돈은 달러로는 환전이 안되고 레알로만 가능하다고 해서 남은 돈을 모두 환전했다. 물론 손해는 좀 보았다. 그나저나 여태껏 좋은 곳을 가봐도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브라질은 몇 달 살아보고 싶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