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그리스 19

산토리니 카마리 해변과 피라마을

오늘은 산토리니의 해변을 보러 가기로 했다. 먼저 까마리 해변으로 1.8유로를 주고 들어갔다. 이 해변은 까만 자갈 해수욕장으로 애초에는 산을 올라 고대 티라 유적을 보고 반대편으로 내려가 페리사 해변을 보려고 계획을 했으나 전날 피라-이아 트레킹을 하느라 반바지를 입은 다리가 심각하게 화상을 입어 계획을 급변경했다. 멀리 산위에 고대 티라의 유적이 조그맣게 보인다. 다시 피라로 돌아왔다. 대신 피라를 구석구석 돌아보기로 했다. 피라는 산토리니의 관문으로 수많은 숙소와 레스토랑, 바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우리도 이곳에 숙소를 정했다. 먼저 정교 회 성당에 들어가보았는데 외관은 하얀색과 파란색을 사용해서 깔금하고 예뻤지만 내부는 다른 교회들과 비슷했다. 그리스 정교회는 비잔틴양식의 그림들 뿐 아니라 성화..

유럽/그리스 2020.12.11

산토리니 항공 이동, 피라-이아 트레킹

아테네에서 산토리니까지는 왕복 항공을 이용했다. 아침 7시에 산토리니 가는 버스를 탔고 50분 만에 도착했다. 큰 짐은 아테네 숙소에 맡겨 놓고 배낭에 간단히 짐을 챙겨서 와서 내리자마자 티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요금은 1.8유로였다. 우리 숙소는 티라 버스 정류장에서 가까운 호텔이었는데 처음엔 찾기가 좀 힘들었으나 나중에 보니 간단했다. 항상 숙소를 찾고나면 그 여행은 반은 끝났다고 우린 말하곤 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종이 걸려 있는 그리스 정교회의 종탑이 눈에 들어온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놓고 나서 이아마을까지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독특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절벽은 화산 폭팔 후 형성된 것으로 60-100m에 이르는 화산재와 암석이 뒤섞이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보기에도 아찔한 이곳에..

유럽/그리스 2020.12.11

아테네 성당과 교회

아테네 대학 옆에 있는 캐톨릭 주교좌 성당에 들어가 보았다. 역시 성화와 스테인드 글라스가 남다르다. 그리스 정교회가 대부분인데 캐톨릭 성당은 역시 보는 재미가 있다. 카프니카레아 성당을 찾아갔다. 아테네 에르무 거리에 있는 성당으로 11세기에 지어졌단다.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졌고 그리스 정교회다. 정교회 건물은 작은 돔들이 항상 눈에 들어온다. 내부도 캐톨릭 성당과는 사뭇 다르다. 성당 복원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한 아가씨의 모습이다.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 이 성당은 작은 성당을 그대로 살린 채 새 건물을 지어 있어 기묘한 동거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안에는 복원 작업이 한창이어서 들어가볼 수 는 없었다. 과거를 중시하고 보존하려고 하는 그리스 국민들의 마음을 보는듯하다. 우리 같으면 깨끗이 밀어..

유럽/그리스 2020.12.11

아테네 자피온과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 고대 아카데미 터

자피온 전시관, 자피온 궁전이라고도 한단다. 근대 올림픽 탄생에 크게 공헌한 그리스인 사업가 에방겔리스 자파스의 유산으로 지은 건물이다. 자파스 사망 4년 뒤인 1869년 그리스 의회는 제우스 신전터와 왕립 정원 사이에 올림픽 결기 때 쓰일 실내 경기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재산을 올림픽 개최 및 격기장 건설에 써 달라는 자파스의 유지를 받들어 자피온을 1888년 완공했다. 이곳은 1896년 하계 올림픽에서 펜싱 경기가 열렸다고 한다. 올림픽 10주년 기념으로 1906년 아테네에서 열린 '중간 올림픽대회'에서는 올림픽 선수촌으로 활용되었다. 평소에는 회의장,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립 정원에 속해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현재의 경기장은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열리기 얼마전에 알렉산드리아의 ..

유럽/그리스 2020.12.11

아테네 고대 아고라(아그리파 음악당, 헤파이토스신전, 성당, 스토아)

3대 음악당 중 하나였던 아그리파 음악당 터를 지키는 동상들이다. 기원전 15년경에 로마의 정치가이자 장군이었던 아그리파가 아테네 시민들에게 기부한 음악당이다. 이 동상들은 뱀의 꼬리를 가진 거인족 기간테스와 물고기의 꼬리를 가진 트리톤의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고 한다. 267년 헤룰리족의 약탈 때 파괴되었다. 저 멀리 아크로폴리스 유적지가 보인다. 헤파이토스 신전이다. 기원전 450년 착공-기원전 415년. 완공. 성당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원형이 거의 보존되어 파르테논 신전을 복원하는데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을만큼 사이즈는 작으나 형태는 거의 비슷하다. 도리아식 기둥의 수는 동서면은 6개, 남북은 13개로 총 34개의 기둥이 있다. 68개의 메토프가 있고 이..

유럽/그리스 2020.12.11

아테네 아레오파고스(법정), 로만 아고라

아레오 파고스다. 아레스의 언덕이란 의미로 고대 귀족 정치의 중심지이자 법정이 위치하고 있었던 곳이다. 또 사도 바울이 아테네 시민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사도행전의 구절이 새겨진 동판이다.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때 에피쿠로스 학파, 스토아학파의 철학자들과 대담을 나누었는데 그들은 바울을 이곳으로 데려와서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청했다. 바울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전하자 어떤 이들은 비웃고 몇몇은 감화했다고 한다. 다양한 철학이 공존하는 아테네다보니 큰 거부반응은 없었나보다. 115미터의 언덕인데 그래도 오르니 아래로 전망이 보인다. 바닥의 돌이 반질반질하고 매우 미끄럽다. 고대 아테네의 최고 법정이 위치했던 곳이고 지금도 그리스의 대법원을 '아레이오스 파고스'라 부른단다. 뒤..

유럽/그리스 2020.12.11

아테네 뵐레문, 파르테논과 에레크테이온 신전

뵐레문이다. 267년 헤룰리족의 약탈로 아테네가 큰 피해를 입자 도시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로마인들이 지은 성문이다. 당시 로마인들은 주변에 있는 여러 고대 건축물에서 빼 온 석재들로 이 문을 만들었다. 1852년 이 문을 발굴한 프랑스 고고학자 샤를 에르네스트 뵐레의 이름을 따서 이름지어졌다. 앞을 지키는 한 쌍의 사자가 있는데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문의 천장 부분이다. 뵐레문의 뒷쪽 모습이다. 사람들이 참 많기도 하다. 에라크테이온 신전이다. 이 신전은 주신인 아테나 폴리아스 외에도 바다의 신 포세이돈, 아테네의 임금이라고 전해지는 전설의 인물 에레크테우스와 그 쌍둥이 형제 부테스, 대장장이신 헤마이토스 등을 모시고 있었다. 형태도 전형적인 그리스 신전은 아니다. 그리스 신전은 평평한 대지..

유럽/그리스 2020.12.10

아테네 리시크라테스 기념비, 디오니소스 극장, 아티쿠스 음악당

리시크라테스 기념비다. 이 남자가 절대 비켜주질 않아 함께 사진을 찍게 되었다. 기원전 335-334년 리시크라테스가 후원한 합창단이 디오니소스 제전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탑이다. 위에 있는 조각물은 우승 트로피의 받침대란다. 우승 트로피는 다리가 세 개 달린 솥 모양의 청동 장식품이었으며 이를 기념비의 받침대 위에 올려 전시함으로써 후원한 합창단의 명성을 드높였던 것이다. 이 기념비는 고대 건축물 중 외부에 코린트식 기둥이 노출된 첫 사레로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1669년 카톨릭 수도회인 '카푸친 작은 형제회'가 운영하는 수도원의 일부가 된다. 디오니소스 극장이다. 기원전 5세기에는 이곳에서 그리스의 3대 비극 시인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과 희극시인 아..

유럽/그리스 2020.12.10

아테네 제우스 신전과 하드리아누스 개선문

아테네 제우스 신전 터를 찾았다.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혹은 '올림피에이온'으로도 불린다. 멀리서 높이 솟은 기둥들이 보인다. 고대 로마의 건축가이자 기술이면서 저술가인 비트루비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이 신전은 당대의 모든 대리석 건축물 중 가장 유명했다고 한다. 하긴 제우스가 최고의 신이니. 신전의 규모가 대단히 컸을 뿐 아니라 신전 내부에 안치된 제우스 신상이 거대했다고 한다. 신전이 들어서기 전 이 부지는 그리스의 신과 영웅들을 숭배하는 장소였다고 하는데 기원전 550년 아테네의 참주 페이시스트라토스에 의해 시전을 짓기 시작했고 사후 아들로서 아테네의 통치권을 물려 받은 히피아스와 히파르코스는 기원전 515년경에 기존의 신전을 대체할 새 제우스 신전 건설에 착수 했다. 당대 유명 신전들로 사모스의..

유럽/그리스 20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