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그리스

아테네 자피온과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 고대 아카데미 터

boriburuuu 2020. 12. 11. 13:46

자피온 전시관, 자피온 궁전이라고도 한단다.  근대 올림픽 탄생에 크게 공헌한 그리스인 사업가 에방겔리스 자파스의 유산으로 지은 건물이다. 자파스 사망 4년 뒤인 1869년 그리스 의회는 제우스 신전터와 왕립 정원 사이에 올림픽 결기 때 쓰일 실내 경기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재산을 올림픽 개최 및 격기장 건설에 써 달라는 자파스의 유지를 받들어 자피온을 1888년 완공했다.

이곳은 1896년 하계 올림픽에서 펜싱 경기가 열렸다고 한다. 올림픽 10주년 기념으로 1906년 아테네에서 열린 '중간 올림픽대회'에서는 올림픽 선수촌으로 활용되었다. 평소에는 회의장,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립 정원에 속해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현재의 경기장은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열리기 얼마전에 알렉산드리아의 부호 "아베로프"의 후원을 힘입어 고대 경기장에 가까운 형태로 복원된 것이다. 좌석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다. 스타디움 앞에 그의 동상이 서 있다. 좌석은 대리석으로 50,000명이 들어 갈 수 있다. 선수들이 달리는 트랙은 고대경기장과 마찬가지로 말굽 모양으로 1주거리는 400m. 현재도 각종 육상경기와 행사에 사용되고 있으며, 스타디움 앞 광장에는 경기장 복원에 공이 많았던 아베로프의 상이 서 있다. 독특한 것은 트랙이 요즈음 것들과 달리 말굽형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이곳은 기원전 4세기에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다가 기원후 2세기 때 아크로폴리스의 헤로데스 극장을 건립했던 헤로데스 아티쿠스가 대리석으로 아름답게 재건하였다. 그러나 로마 제국 이후에는 기독교의 영향으로 버려져 있다가 1895년 근대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어 1896년에서 1906년에 걸쳐서 새롭게 복원되었다.

파나티아이코 스타디움은 1896년 제1회 하게 올림픽 대회가 열린 역사적인 장소다. 처음 건설 당시는 관중석이 나무로 되어 있었으나 기원전 329년 집정관 리쿠르고스에 의해 석재로 바뀌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경기장이라고 한다.

 

고대 아카데미 터에 가보았는데 상상력을 발휘해도 어찌할 수 없을 만큼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이곳에서 공부도 하고 토론도 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발전시켜 나갔을 것이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