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브라질

리오 코르꼬바두 언덕의 예수상, 코파카바나 해변, 마라까냥 축구장

boriburuuu 2020. 8. 22. 12:02

여행사 사장이 가이드로 왔다. 노련한 가이드라서 패키지로 여행 다닐 때가 생각났다. 리오는 치안이 너무 안 좋아서 혼자 산책을 한다든지 하는건 엄두도 낼 수 없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나 혼자가 아니라 여행팀 전체에게 피해가 될테니. 그래서 대장님이 이틀 연속 단체 관광이라는 강수를 두셨다. 만나자마자 이 팀은 정말 운이 좋으신 분들이라고 했다. 어제까지 일주일 동안 계속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비가 그쳤을 뿐 아니라 날씨가 너무 좋다. 코르꼬바두 언덕의 예수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다는데 누가 복을 지었는지 여하튼 기분이 좋다. 오죽하면 열차 티켓 판매소에 ‘꼬르꼬바두 언덕 위에서 일어나는 날씨 변화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한다. 690m의 언덕에 38m의 예수상이 십자가 형태로 팔을 벌리고 도시 전체를 내려다보듯 서 있다. 1931년 만들어진 후 포루투칼의 브라질 발견 500주년을 기념해 2000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했다고 한다. 빨간 케이블식 열차를 30분정도 타고 올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을 택했다. 중간 전망대도 사용할 수 있어 그 방법을 선호한다는 가이드의 말이다. 올라가니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타고 올라갔다. 아침에 여길 올라오면 좋은 이유는 오후에는 역광이 되어 사진촬영이 어렵기 때문이란다. 여하튼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람들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다. 그 동안 날씨가 좋지 않아 관광객이 몰렸단다. 위에서 보니 리오의 전체 모습이 보였다. 왼쪽으로는 센뜨로의 모습이, 정면은 빵 지 아수까르와 해변의 모습이, 오른쪽은 호수지역의 모습이 보이는데 파란 바다 위에 요트가 점점히 떠 있는 모습이 흡사 지중해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요르단의 페트라만 보면 7대 불가사의를 다 보게 되는 건데 언제쯤 조용해지려나?

 

 

<예수상 30미터, 까만 단 8미터>

 

<예수상의 머리에 팔과 손에는 피뢰침이?>

<센뜨로지역>

 

 

<빵 지 아수까르>

 

<호수지역>

언덕을 내려와서 점심도 먹을 겸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갔다. 꼬빠까바나 해변은 5킬로의 해변으로 완만한 곡선으로 리오데자네이로가 세계 3대 미항이라 불리우게 된 해변이다. 뷔페를 먹을 사람과 도시락을 먹는 사람으로 나뉘어 근처의 공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해변을 산책하면서 가이드는 가장 멋진 수영복 사진을 찍어 오는 사람을 선정해서 상을 주겠다며 이벤트를 벌였다. 그래서 다들 나름 신경을 쓰고 해변을 돌아다녔으니 그도 좋은 방법이다.

 

<코파카바나의 상징인 바닥돌>

<해변>

 

 

 

 

 

<마라까냥 축구장.>

 

 

 

<육교>

<살사 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