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6

제 9일 아스펜도스, 페르게(버가) 탐방

안탈야 동쪽 40킬로에 위치한 아스펜도스는 그리스 전설에 따르면 펠로폰네수스의 아르고스인들이 세운 도시라고 한다. 내륙에 위치했고 강을 통해 바다로 드나들었고 기원전 5세기부터 세계 최초로 은화를 만든 상업도시였고 소금, 포도주, 올리브, 양털 등을 수출했다. 기원전 333년 알렉산더 대왕에게 항복했고 이후 아랍의 침입으로 파괴되어 원형극장과 수도교 정도만 남아 있다. 아스펜도스의 원형 극장은 튀르키에 에 있는 고대 극장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기로 유명하다. 2세기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위해 만든 것으로 1만 5천명의 수용 규모를 자랑하며 객석은 물론 무대와 대기실, 통로 등이 완전히 보존되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로마의 콜롯세움 다음인 것 같다. 2단으로 되어 있는 객석은 하단 20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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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일 안탈야로 이동 중 미라와 성 니콜라스 교회 탐방

안탈야로 이동하는 길에 미라(뎀레)에 들렀다. 기원전 1세기경의 고대 리키아 암벽 무덤을 보기 위해서였다. 고대 리키아인들은 영혼불멸과 부활을 믿었기에 시신을 땅에 묻지 않고 암벽을 파서 묘실을 만들어 그 안에 석관을 안치했다고 한다. 동부의 아마시아나 요르단의 페트라까지도 비슷한 신념이었던것 같다. 미라의 석관에는 유독 메두사가 많고 눈이 똥그랗고 뚫려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하늘 가까이에 있을 수록 더 빨리 부활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정상 가까이에 무덤을 만들었다. 리키아식 무덤은 가옥식, 신전식, 기둥식, 석관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미라의 암벽 무덤은 목조 가옥을 본 딴 것으로 1-3층 짜리 집 모양의 가옥식 무덤이다. 신전식 무덤은 이오니아식 기둥 두 개를 배치해 신전 모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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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일 파묵칼레, 히에라 폴리스

주차장에 주차하고 마을 뒤편의 언덕을 뒤덮고 있는 새하얀 석회층으로 올랐다. 석회 성문을 품은 33-36도의 물이 지하에서 솟아나 언덕을 흐르며 석회를 남기고 그 위에 계속해서 침전이 진행되어 대규모의 석회 언덕이 형성되었다. 물은 칼슘과 이산화탄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카펫과 비단을 직조할 때 표백제로도 쓰인다고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석회층의 두께는 4.9킬로이고 매년 1밀리씩 증가한다고 한다. 석회층의 나이는 1만 4천년 정도이다. 맨발로 올라야하는 미끄럽기도 하고 발이 시리기도 해서 쉽지만은 앟았다. 바닥이 끼끌거려 따갑기도 하고. 석회층을 오르니 바로 고고학 박물관이 나타났다. 히에라폴리스에서 출토된 유물을 모아 놓은 박물관으로 3개의 전시관이 있다. 주로 2-3세기의 로마 시대의 유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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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일 카클룩 동굴, 골로새, 라오디게아

1999년 대지진 때 데니즐리에서 25킬로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동굴로 동굴 안에 파묵칼레와 같은 소규모의 석회층이 형성되어 있어 작은 파묵칼레로 불리는 곳이라고 한다. 역시 입장료는 뮤지엄패스가 되지 않는 곳이어 현금이 적어 걱정했는데 1사람분만 받고 들어가게 해주어 고마웠다. 상당히 물이 많은 동굴이었다. 역시 사이즈는 작지만 작은 파묵칼레라 불리울만 하다. 한 바퀴를 도는데 아래 쪽은 물이 고여 지나가기가 쉽지 않다. 바깥에는 동굴에서 솟아나는 광천수를 이용한 수영장이 있었다. 여름 성수기에는 북적 거리겠지. 물 반영이 예뻐서 사진을 찍어봤다. 다음으로 골로새에 가 보았다. 골로새(the of Colossae)는 소아시아의 브루기아주(Phryiag) 계곡에 위치한 도시로서, 에베소에서 내륙으로 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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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일 성모 마리아의 집, 쉬린제 마을, 파묵칼레로 이동

성모 마리아가 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승천했다는 ‘성모 마리아의 집’(House of Virgin Mary)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구글이 또 우릴 에페소 유적지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그 안에 성모 마리아교회가 있어서인가보다. 주차비를 150리라 달라길래 나간다고 하고 언덕 길에 정차를 하고 들어가려하니 티켓이 이미 사용되었다며 거절이다. 우린 아니라고 항변했는데 어제 10시쯤 사용했단다. 우린 어제 에페스 유적지에 갔었다고 하니 여기가 거기라고 해서 한참 웃었다. 어제 우린 남문으로 들어갔고 여기는 북문이었던 것이다. 한바탕 웃고는 다시 검색해서 성모 마리아의 집을 찾아갔다. 가는 길에 황금빛 성모상이 서 있었다. 드디어 도착해서 주차하려 하니 뮤지엄패스도 되질 않고 1인당 500리라씩 내야한단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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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일 성요한 교회 , 이사베이 자미, 제6일 아르테미스 신전 터

잠자는 7인의 동굴을 찾았다. 로마의 박해는 피해 7명의 기독교인들이 숨었던 동굴로 3세기 중엽 데키우스 황제 때 7명의 젊은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피온 산 북동쪽의 동굴로 피신했는데 황제가 입구를 봉해버렸고 그들은 잠이 들었다. 지진으로 입구가 뚫려 밖으로 나와보니 200년이 흐른 뒤였단다. 하나님의 은혜로 믿고 그들은 기도하는 삶을 살다가 죽어 동굴에 묻혔고 후에 교회가 조성되었고 비잔틴 시대에는 공동묘지로 활용되었다고 하는데 안을 전혀 볼 수 없게 담장을 쳐 놓고 공사를 하고 있었다. 할 수 어뵤이 레스토랑의 벽에 그려 놓은 그림을 보며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성 요한 교회다. 예수의 12제자 중 하나인 성 요한을 기리기 위한 교회(에페스교회)다. 유일하게 순교하지 않은 제자인 요한은 옛의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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