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탈야 동쪽 40킬로에 위치한 아스펜도스는 그리스 전설에 따르면 펠로폰네수스의 아르고스인들이 세운 도시라고 한다. 내륙에 위치했고 강을 통해 바다로 드나들었고 기원전 5세기부터 세계 최초로 은화를 만든 상업도시였고 소금, 포도주, 올리브, 양털 등을 수출했다. 기원전 333년 알렉산더 대왕에게 항복했고 이후 아랍의 침입으로 파괴되어 원형극장과 수도교 정도만 남아 있다. 아스펜도스의 원형 극장은 튀르키에 에 있는 고대 극장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기로 유명하다. 2세기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위해 만든 것으로 1만 5천명의 수용 규모를 자랑하며 객석은 물론 무대와 대기실, 통로 등이 완전히 보존되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로마의 콜롯세움 다음인 것 같다. 2단으로 되어 있는 객석은 하단 20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