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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르에서 모스타르로 이동 후 탐방

boriburuuu 2023. 6. 25. 15:49

코토르에서 모스타르로 가는 길이다. 5시간 정도 걸렸는데 역시 국경에서 내려 여권에 도장을 받는다.  

노란 들꽃이 피어 있어 시진을 찍어본다. 

터미널에서 숙소는 4분 거리에 있어 걸어서 체크인을 했다. 주인 아주머니는 지나칠 정도로 자세히 설명을 해주신다. 애초 메주고리예를 갈 계획이었느나 버스 땜에 하루가 줄어 오후에 갔다 오고 싶었는데 교통편이 없을 거라고 한다. 발칸 지역은 구글의 대중교통편이 지원되지 않아 돌아다니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어제 비가 크레이지하게 왔다고 하는 걸 들으니 코토르에서 하루를 더 보내고 온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호스트가 숙박비를 현지 화폐로 달라는 것이었다. 바우처에도 유로로 표기해 놓았는데 변수가 생긴 것이다.  짐을 놓고 10분쯤 걸어 올드 시티로 가 보았다.  역시 스타리 모스트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오래된 다리라는 뜻의 이 다리는모스타르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오스만 투르크가  이 지역을 점령한 뒤 네레트바강을 건너기 위해 건설한 다리로 1557년 건설을 시작해 1566년 완공되었다.  당시에는 아치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긴 단일 구간의 다리였고 석재를 이용해 만들어진 거대한 아치는 오스만의 건축 기술을 보여주는 예다. 다리의 폭은 4미터, 길이는 30미터이며 네레트바 강에서의 높이는 24미터다. 

여러번의 전쟁 속에서도 건재했던 다리는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 크로아티아의 포격에 의해 파괴되었다. 이후 유네스코의 지원으로 복구되었고 2005년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다.  이 다리에서는 7월의 마지막 일료일에 다이빙 대회가 열린딘다. 

다리에서 바라본 양쪽 전망이다. 

 

오늘도 날씨가 흐리고 점심도 빵으로 떼우다보니 언니가 배가 고프다고 한다.  우린 강가 전망을 볼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가서 피자와 슈니첼을 시켜서 실컷 포식을 했다. 독일에서도 먹지 못한 슈니첼을 여기서 먹다니. 음식은 조금 짜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다.  

토요일 오후라 모두 문을 닫아 환전을 못한 나는 주인에게 유로로 숙박비를 주었다.  내일도 일요일이고 아침에 사라에보로 가야 하니 어쩔 도리가 없었는데 서로 난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