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미술관/카포디몬테 미술관

카포디몬테 미술관 1층의 피터 브뤼헬과 여러 화가들

boriburuuu 2020. 10. 15. 23:32

피터 브뤼헬의 '장님들의 우화'다. 슬픈 익살이라고나 할까, 그러면서도 또 화가의 시선은 객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마음에 든다. 한줄로 서로를 의지해서 나아가는 여섯명의 장님들은, 맨 앞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바로 그걸 알 수는 없다. 아마 세번째 사람까지는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겠지만. 이 사람은, 동명의 아들도 그렇지만 정말 조금은 다른 의미로 리얼리티의 극치, 인간성과 인간세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아래 풍경화들은 부뤼헬의 작품들이다. 몇백년이나 지난 작품들 같지가 않고 현대적으로 느껴진다.

피터 브뤼헬의 <인간 혐오자>다. 1568년.

알비스 비바리니의 <성모자와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시에나의 베르나르디노>이다.

<안드레아 만테냐, 젊은 남자의 초상>이다. 만테냐의 작품은 곤차가가문의 두칼레 궁전의 <카메라 델리 스포시>라는 원형의 천정에 그려진 작품이다. 만테냐는 곤차가가문의 궁정화가였고 후에 뒤러에게도 큰 영향을 준다. 만테냐 작품중에 옆 얼굴의 초상화가 드물다고 하지만 동전 등에서 볼 수 있고 부드러운 색채가 평범해 보이면서도 남다르다. 개인적으로는 밀라노의 브레라 박물관에 있는 <죽은 예수>를 눈여겨 봤었다.

라파엘리노 델 가르보의 <세례요한과 함께 있는 성모자>이다.

다니엘 리치아렐리의 <주앙의 초상화>이다.

성모자와 세례요한의 주제는 정말 많은 화가들이 그린 것 같다. 라파엘로 보티치니의 <세례요한과 성모자>다.

 

성모자를 조금 다른 시각으로 그린 것이 독특해 찍어보았다. 도미니코 풀리고의 <성모자>다.

로소 피오렌티노의 <젊은이의 초상화>다.

 

 

 

코레조의 성 안토니우스다. 화가의 초기의 작품같고 레오나르도의 영향이 느껴진다. 안토니우스의 얼굴이 명암법에 의해 빛이 조절되어진 결과, 부분적으로 그늘져보이며 거의 배경에 녹아들어가 버린것처럼 보인다. 이것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즐겨 사용했던 스푸마토 기법이다.

코레조의 <성 기세페와 신봉자>다.

 

 

 

 

 

 

 

레리오 오르시의 <성 조지와 용>이다. 성 조지가 용을 무찌르는 것도 많이 그렸던 주제인데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용을 악의 화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성모자>다. 처음 봤을 때 레오나르도의 작품인줄 알았다. 그의 제자답게 스푸마토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탈리아어로 '색조를 누그러뜨리다', '연기처럼 사라지다'라는 뜻의 기법이다. 매우 섬세하고 부드러운 색조변화를 표현하는 데 쓰는 음영법을 말하며 밝은 면에서 어두운 면까지의 모든 부분을 선이나 경계선을 쓰지 않고 명암을 섬세하게 변화시켜서 표현한다. 이 기법은 특히 얼굴과 대기효과를 고도로 환영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배경의 오른쪽 위에 마리아의 상징인 백합이 그려져있다.

휴고 반 고스의 <피에타>이다.

 

 

 

 

 

 

 

 

 

<카라치, 성 제로니모>이다.

<그리스도와 사마리아 여인>이다.

 

 

 

 

 

 

 

 

 

 

<귀도 레니, 4계절>이다.

 

 

 

 

 

 

전통 복장을 하고 시를 낭송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이탈리아말을 알면 더 즐길 수 있었을 텐데.

 

 

 

 

다비드가 그린 나폴레옹의 초상화는 오스트리아에도 있더니만 여기도 있다. 거긴 말탄 것이긴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