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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흐리드로 이동 후 오흐리드 탐방(구시가 탐방:교회와 원형 극장 등)

boriburuuu 2023. 6. 23. 14:31

오흐리드까지는 스코페에서 4시간 정도가 걸렸다. 도착해서 택시를 탔는데 센터에서 기다리란다. 조금 기다리면서 보니 보니 사람들이 왜 스코페는 패스하고 오흐리드를 오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단체 관광객들과 학생들, 개별 여행자들로 중심 광장은 북적거리고 있었다.  조금 기다리다보니 주인 남자가 와서 가방을 불끈 들고 앞서 걷기 시작했는데 올드 타운이라 계단이 상당히 많아 그가 없었으면 오르기 힘들었을 것이다. 여하튼 숙소에서 오드리드 호수 뷰가 보여 좋았다.  점심을 먹고 호수 주변을 걸어본다. 날씨가 흐리고 하루에 한번씩은 비가 내린다. 로우어 게이트다. 옛날ㅇ[는 ㄱ구시가지가 전부 성벽으로 둘러 싸였었는데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다. 

오흐리드는 발칸의예루살렘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이 작은 곳에 성당이 300개 이상 있었다고 한다. 이 성당도 그 중 하나다. 개방하지는 않고 있었다. 

전통 가옥들이 서 있다. 호수가를 따라 걸어본다. 

성 소피아 성당에 도착했다. 중세  시대의 성당으로는 마케도니아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11세기 초 3랑의 둥근 지붕으로 지어졌고 1317년에 지붕이 있는 주랑이 증설되었다. 오스만 제국때에는 성당 내부의 프레스코화가 석회로 칠해져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었으며 1951년 복원 작업을 시작해 '예수의 승천', '성모자 좌상' 등의 프레스코화를 복원했다. 

안뜰의 모습이다. 

전면에서 성당을 보니 아치가 아름답고 규모도 엄청나 한 컷에 잘 담기질 않는다. 입장료를 받고 있었는데 정교회 성당의 벽화를 너무 많이 본 터라 거ㅘ감하게 패스했다. 

호수에 나무길을만들어 놓았다.  

절벽 위에 성당이 세워져 있다.  성 요한 카네오 교회다. 

절벽 아래 조그만 성당이 있어 안을 들여다보니 벽 뒤쪽은 그대로 암벽이다. 

개인 기도처처럼 보이는 이 성당은 위에 있는 성 요한 성당과 연계되어 있나보다. 티켓을 보여 달라고 한다. 

우리는 계단을 좀 더 올라 성요한 성당에 갔다. 시간이 지나 입장은 할 수 없어 주변을 조망했다.  

성 요한 카네오 성당은 오스만 제국 이전인 13세기에 요한복음의 저자인 사도 요한을 기리기 위해 카네오 마을에 지은 교회로 오스만 지배때는 모스크로 사용되었고 독립한 후 회칠을 벗겨내고 다시 교회가 되었고 1964년 프레스코화들을 복원한 후 나무성화 등이 추가되어 교회 내부가 더 풍성해졌다고 한다. 

이성당은 외관이 특히 아름다워 영화 '비포 더 레인'에 등장했었다고 한다. 

저쪽 어디선가는 비를 뿌리고 있는지 아님 구름 사이로 해를 비추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성당을 잘 보기 위해 언덕으로 올라갔다. 풍경이 아름다워 연신 사징을 찍는다. 

위에서 바라본 성당의 단아한 모습이다. 

언덕 위로 가면서 성 클레멘트 교회와 성 팜텔레이몬 수도원 유적지를 찾아 나섰다. 한참 가다보니 이런 건물이 보여 혹시 수도원인가 했다. 지나는 남자들에게 물으니 여기는 호텔인것 같다고 한다.  한참 공사중이고 이렇게 좋은 곳에 자리 잡았으니 언젠가는 멋진 호텔리 되어 있겠지.

호텔을 돌아가 남다르게 생긴 지붕들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아래의 무엇인가를 보게하는 구조물이겠지. 비잔틴 바닥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성 판텔레이몬 수도원 유적지다. 클레멘트가 제자들에게  슬라브문자(클라골 문자)와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 9세기 말 판텔레이몬에게 지시하여 설립한 슬라브족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으로 '클레멘트 교회'를 중심으로 학교와 기숙사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고 한다. 

발굴 과정에서 지하 통로와 지하 묘지, 베네치아 동전 등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수도원도 오스만 통치 기간 이슬람의 중심 역할을 했고 교회는 1012년 오스만이 물러갈 때까지 모스크로 사용되었다. 1943년부터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 작업이 더디다. 

성 클레멘트 교회가 나타났다. 현재의 모습은 1295년 지었던 클레멘트 교회의 모습을 복원한 것으로 너무 새것의 느낌이 강했다. 성 클레멘테 교회는 오흐리드의 수호자라고 일컫는 클레멘트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클레멘트는 최초로 그리스어로 된 성경을 슬라브어로 번역해 오흐리드에 전파한 사람이다. 그의 제자인 키릴형제가 만든 키릴문자를 지금도 대부분의 슬라브족 국가들이사용하고 있으니 이탈리아의 단테나 우리나라의 세종대왕 같은 분이라 할 수 있겠다. 

어퍼 게이트다. 지금도 차량이 통행하고 있어 사진 찍기도 어렵다. 

로마 원형 경기장이 있다. 

성모 마리아 교회다. 아름다운 정교회의 모습이다. 

날씨가 흐리고 해서 이쯤 돌아보고 다시 센터로 가 보았다. 십자가를 들고 있는 남성의 누드상인데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항구의 모습이다. 

키릴과 메소디우스 형제의 모뉴먼트다. 키릴 문자를 만든 분들이니 책을 보고 있네. 

언젠가는 한번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은 풍경이다.  새 마케도니아 국기는 일본의 전범기를 떠올리게 해서 별로다. 

우린 해가 지기를 기다리며 인증샷을 찍어본다. 

센터 반대편으로 가보니 갈대가 있고 배도 있다. 

드디어 일몰이다. 구름이 많아 걱정했는데 그런대로 분위기 있는 일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