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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흐리드 호수 둘러보기

boriburuuu 2023. 6. 23. 14:39

어제 호수 주변을 얼만큼 본 우리는 오늘은 12킬로 떨어진 스투르가까지 호수변을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어차피 아름다운 호수를 보면서 결으며 힐링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길을 나섰다.  

이날은 날씨가 정말 좋았다. 햇빛이 쨍쨍한 불볕도 아니었고 흐린 날씨도 아니어서 걷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였다. 

역시 구시가의 멋진 건물들을 보면서 걷는다. 

호수에 있는 멋진 버드나무와도 한 컷 찍어본다.  나무 색이 이쁘다. 

어제 침침하게 나온 나무 데크에서도 다시 찍어본다. 

배를 타는곳인가보다. 여기는 강 택시가 자주 다닌다.  

성 요한 카네오 성당에도 다시 왔다. 

해가 나니 호수 물 색이 점점 예뻐진다. 

호숫가에 이름 모를 들꽃들과 개 양귀비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걸으면서 눈 앞의 경치가 아름다우니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된다. 

백조들이 놀고 있다. 

오르리드에서 불과 30분 남짓 걸으니 해변(?)이 나온다. 민물이니 여기서 물놀이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한참을 걷다보니 복병을 만났다. 물살이 사나운 작은 냇물을 만난 것이다. 건널 방도가 없어 차도까지 나가보니 인도가 없는 2차선 도로다.

여긴 캠핑장이었다.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기도 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풀밭을 다시 걸어 들어가 호수길로 접어드는데 남자분이 있어 길을 계속 걸을 수 있야고 물으니 프라이빗이긴 한데 갈수는 있을거란다. 

호수 안에 벤치를 만들어 놓았다. 그늘까지 함께.

여기 앉아서 간식도 먹고 잠시 휴식을 하며 호수를 즐겼는데 정말 기분 최고였다.

앉아 았자니 백조 한마리가 괴성을 지르며 물 위를 점프하며 달려나갔다.  그런데 그 뒤로 새끼를 7마리나 이끌고 있는 엄마 백조가 나타났다.  우리는 아까 그놈은 무책임한 아빠일 것이라며 욕해줬다. 

작은 정교회인데 노인병원에 속해 있는 교회였다. 

이 건물이 병원인 것 같았다. 

병원 앞 호수 잔디밭 전망이다. 

길이 끊어져 우리는 생각 끝에 오흐리드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호수는 걸을만큼 걷고 볼만큼 봤다. 밖에 반대편에는 버스 정류장 같은 것이 있고 이쪽에는 그것도 없는데 한 아저씨가 벤치에 앉아 있어 버스 정류장이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눈치를 보니 시간도 제대로 정해진 것이 없는 것  같았다. 기다려도 차가 오지 않아 초조한데 택시 한 대가 서더니 10유로를 내란다. 거절하고 기다려서 버스를 탔는데 그 아저씨가 아니면 버스인줄도 모를했뻔 했다. 재란 언니는 그 짧은 시간에 사탕을 나눠 먹고 친구가 되어 우리가 내릴 곳까지 친절하게 알려줘서 무사히 오흐리드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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