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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고리차로 이동 후 탐방(박물관, 성 조지교회, 밀레니엄 브릿지, 그리스도 부활 성당, 블라디미르 비쇼스키 동상 등)

boriburuuu 2023. 6. 24. 01:16

알바니아에서 몬테네그로로 이동할 때 많이 고려했던 지역이다. 대부분의 여행자가 볼 게 없는 포드고리차는 패스하고 코토르나 부드바로 가지만 알아볼 때까지만 해도 포드고리차까지 6시간이 걸리고 코토르까지는 9시간이  걸려 쉴겸 이곳에서 1박을 하기로 한 것이다. 막상 가보니 4시간이 걸렸다. 국경을 이동할 때 차에서 내려서 보니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었다. 

포드고리차는 몬테네그로의 수도이다. 1326년 이전에는 리브니차, 1945년부터 1991년까지는 요시프 브로즈 티토의 이름을 따서 티토그라드라고 불렀다. 도시의 이름은 세르비아어로 '고리차' 아래라는 뜻이다. 4세기 동안의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1878년 베를린 조약 이후에 몬테네그로의 영토가 된 후 급속히 발전하여, 수도 체티네를 제치고 몬테네그로 최대의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1918년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의 합병을 결의한 대회가 이 곳에서 열렸으며, 이후 유고슬라비아 왕국의 일개 소도시가 되었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500미터 떨어져 있다는 숙소를 찾아 나섰는데 숙소 번지가 써 있지 않아 마지막까지 헷갈리다가 다행스럽게 찾아 들어갔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시내를 보기 위해 나섰다. 숙소에서 시내 방향으로 2분쯤 가니 국립 극장과 박물관이 나왔다. 박물관이 무료여서 별 기대 없이 들어가 보았는데  이 지역 화가들의 그림이 의외로 참 좋았다. 

이 그림은 아담과 이브라는데 참.

화가의 자화상이다.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로마 시대의  유적도 발굴되었다. 

이콘화들도 있었다. 

이건 수태고지겠지.

다시 그림이다. 기타를 들고 있는 소녀의 누드다.

아기를 안고 웃고 있는 집시 여인이라는데 어쩐지 웃는 얼굴이 섬뜩하다. 

감자를깎고 있는 여인의 초상이다.  

5월말이 되니 모든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다. 날씨도 점점 좋아지고. 

이번 여행에서 천리향을가장 많이 본 것 같다. 이 꽃하고 무슨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할 정도로 말이다. 

드디어 작은 언덕 위의 성 조지 교회를 만났다. 10-12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포드고리차에서 가장 오래된 온전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종탑이 먼저 눈에 띤다. 

성당 위에만 종이 딜려 있는것이 아니라 옆의 종탑에도 세개의 종이 달려 있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니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잇는 벽화가 먼저 반겨준다. 

다음은 정교회 특유의 이콘화들이다. 

천정 돔 내부 벽화의 모습이다. 

중앙 제단의 모습이다. 

밖으로 나오니 올리브 나무 세 그루가 사이좋게 서 있다. 

사이프러스와 올리브 나무와 꽃 과 소박한 성당의 모습은 정말 깔끔하고 성스러운 분위기였다. 이곳이 참 마음에 들었다. 

이번엔 밀레니엄 다리로 가 보았다. 모라카 강 위에 있는 다리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고 있다. 

비가 연일 오는데도 의외로 강물색이 예쁘다. 

다리에서 10분 쯤 걸으니 그리스도 부활 대성당이 나타났다. 이 성당은 세르비아 정교회 산하 몬테네그로-연안지대 수도 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이다.  성당 설계는 프레드릭 리스티지가 맡았고 1993년 공사를 시작해 2014년 10월 7일 밀라노 칙령 1700주년을 맞아 축성되었다고 한다.  

멀리서부터 성당의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다. 

먼저 성당의 외관을 빙 둘러가며 돌아보았다. 벽에 성서의 일화와 정치적, 종교적 인물들을 부조해 놓았는데 재미 있었다. 이 부조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다. 

다윗왕과 하프

아담과 에덴동산

이삭의 희생

요나의 이야기

성세례자 요한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바닥의 모자이크도 정교하고 아름답다. 

다시 빆으로 나와 성당 전면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블라디미르 비소츠키 기념비(Vladimir Vysotsky Monument )는 2004년 포드고리차에 세워졌다. 그것은 러시아 측에서 몬테네그로 수도에 제시했다고 한다. 시인, 음악가 및 배우는 몬테네그로에서 유명하고 사랑 받았으며 이곳을 두 번 방문했으며 기념비는 유명한 밀레니엄 브리지와 모스크바 인도교에서 멀지 않은 모라카 강 유역에 세워져 있다.

기념비 아래의 두개골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

 

비가 떨어지기  시작해 우리는 숙소로 들어갔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포드고리차는 오히려 기억에 남는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