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아르헨티나

제43일 11월16일 나우엘 우아삐 국립공원 투어 월 아르헨티나

boriburuuu 2016. 3. 9. 21:30

나우엘 우아삐 호수를 중심으로 안데스 산맥 동쪽을 따라 바릴로체를 감싸고 있는 나우엘 우아삐 국립공원은 만년설이 남아 있는 안데스 산맥을 배경으로 계곡과 호수, 강과 숲, 평원등이 어우러진 아르헨티나의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이다. 작은 순환코스로 나우엘호수와 모레노호수, 샤오샤오 시립공원등을 돌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 중 작은 순황코스를 택해서 빅토리아섬과 아라쟈네스 숲을 보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빠뉴엘로 항구에 가서 배를 탔다. 30분 정도 가자 이 호수에서 가장 큰 섬인 빅토리아 섬에 도착했다. 가이드를 따라 주 산책로인 빨간 산책로를 돌았다. 커다란 침엽수들이 곧게 뻗어 하늘에 닿을 듯 서 있는 길을 지나 크리스마스트리처럼, 혹은 드레스 자락처럼 서 있는 나무와 예쁜 버섯, 그리고 호수와 아우러진 아름다운 풍광. 인부들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들을 둘러보고도 우리는 시간이 남아 호숫가로 나가니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호수를 굽어보고 있는 호텔은 하루에 600만원을 한다나?

































































다시 배를 타고 이동해서 아라쟈네스 숲에 갔다. 45분 산책의 산책 시간이 주어지는데 나무 데크 밖으로 은매화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다. 나무줄기가 밝은 계피 색깔을 띠고 있는 이 나무는 성장 속도가 매우 느려 1년에 몇 밀리미터만 자라며 표면온도가 다른 나무보다 낮다고 한다. 직접 숲에 들어가서 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긴 했지만 수백년간 자라온 나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니 할 수 없었다. 돌아오는 배에서 갈매기에게 크래커를 주는 체험을 했다. 어디선가 사진을 찍어서 화면으로 보여주는데 정확하게 포착되지 못했고 가격도 10달러나 한다고 해서 찾는 것은 포기했다.

호수와 설산들을 가슴에 안고 숙소로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