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부 파타고니아의 최고봉 피츠로이를 감상하기 위해 엘 찰텐에 갔다. 점심으로 볶음밥을 싸고 4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엘찰텐에 도착했다. 4시간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최대한 천천히 산을 오르면서 경치를 즐겼다. 마을의 풍경과 시냇물, 산세가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했는데 특히 나무가 멋있었다. 2시간 정도 올라가서 피츠로이 전망대를 보는데 구름에 가려 최고봉이 보이지 않는다. 심하게 부는 바람을 피해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점심을 먹었다. 반대편 숲으로 내려가다 보니 저 멀리 그란데 빙하의 모습이 보인다. 전망대 밑에는 까쁘리 호수와 캠프장이 있었고 대부분의 외국인 여행자들이 여기서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시간 상 더 이상의 트레킹은 무리여서 우리는 숲을 즐기며 하산했다. 정말 아름다운 숲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보니 피츠로이가 빛을 받아 은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왕복 8시간을 이동하고 1박 2일 트레킹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당일 투어는 빼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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