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호텔 주변을 돌아다녀 보았다.호텔이 쁘라도 거리에 있었다. 1770년 부터 만들어진 보행자 도로로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나무들이 뒤덮고 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바닥과 좌우의 벤치는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갈 끝에는 1928년에 만들어진 사자상이 도로 양면을 수호하듯 서 있다. 아침부터 부지런한 여인은 빨래를 널고 있다. 길 끝까지 가니 말레꼰 방파제다. 대서양과 바로 마주하는 도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도로로 종식 이름은 안토니오 마케오 거리이지만 방파제라는 뜻의 애칭, 망레꼰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러니까 말레꼰 방파제는 역전앞이 되는 거네. 쿠바에 대한 영화나 사진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아바나의 얼굴과 같은 곳이지만 처음 봤을 때는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