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스토니아

7일 탈린 근교 룸무 채석장

boriburuuu 2019. 8. 19. 13:13

버스를 타고 1시간 쯤 가니 룸무 정류장이 있어 내렸는데 젊은이들이 많이 앞서 가서 따라가보았다. 입구에서 3유로씩 입장료를 받고 팔에 띠를 둘러준다. 여행기에는 주말에만 입장료를 받고 평일에는 개구멍을 찾아 가야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잘 되었다. 성수기이다보니 현지인들도 물놀이를 많이들 나왔다.

벽화를 그려놓은 황량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는 에스토니아가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하기 전에 있던 채석장과 교도소다. 독립이후 문을 닫았고 지대가 낮은 이곳에 호수가 생기면서 건물이 잠기고 남아있는 돌산과 함께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세계테마기행 에스토니아 편에서도 방송됐던 곳이다.

이렇게 비현실적인 돌산이 나타났다.

누군가 빈 건물에 이렇게 큰 벽화를 그려 놓았다.

 

 

물속에 버려진 교도소 건물은 지금은 다이빙대로 활용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반대편으로 가보니 아직도 이렇게 담장이 둘러쳐져 있었다. 그당시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옥색의 물빛이 너무 아름답다. 폴리드비체처럼 석회가루가 바닥에 가라 앉아 있어 이런 색이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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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안들은 옷속에 수영복을 아예 입고와서 들어오자마자 옷을 벗고 물 속에 들어가는데 고작 발만 담그고 돌아섰다. 그래도 시원하고 피로가 많이 풀린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