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스토니아

6일 탈린으로 이동, 하녀의 탑,톰페아성,넵스키성당, 구시청사,약국, 툼성당,성벽 걷기

boriburuuu 2019. 8. 19. 13:06

이제 버스를 타고 리가에서 탈린으로 이동했다. 역시 버스로 4시간이 걸렸다. 탈린에서는 몇달 전 숙소를 예약했었는데 며칠전에 숙소가 문을 닫았다는 메일을 받아 부랴부랴 간신히 숙소를 잡았는데 시내에서도 좀 많이 떨어져 있고 허름한 호스텔이었다. 버스 터미널에서 그리 멀진 않았는데 긴 여행이 지친 우리는 택시를 탔다.  너무 가깝다보니 택시 기사들이 좋을리가 없다.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시내로 나가보았다. 먼저 툼페어성이 보인다. 매표소인데 이미 문을 닫았다.

 

원통형 망루와 달리 사각형 탑에 각진 지붕을 얹은 모습이 14세기 후반에 세웠는데 독특한 모양이어서 구시가지 저지대에서 금방 눈에 띄어 메게데토른(언덕의 탑)'이라 불렸는데 19세기에 비슷한 발음의 '하녀'를 뜻하는 독일어로 와전되어 '하녀의 탑'이라 부르게 되었다. 1960년대까지 사람이 살던 아파트였고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로 쓰이다가 1980대초 카페가 되었다.

 

<하녀의 탑>

툼페아성이 있는 언덕 중간에 15세기 경 지어진 높이 38미터, 지름 17.3미터, 두께 4미터인 포탑 겸 망루로 당시 병사들이 민가의 부엌까지 볼 수 있는 높이라해서 유머 있게 '부엌을 들여다보자'는 뜻의 독일어 '키엑 엔 데 쾩'이라 불렀단다. 독일과 폴란드에도 같은 이름의 망루가 있다고 한다. 총 6층으로 되어 있고 이부에 포 사격 구멍과 전망 창이 나 있으며 수많은 전투를 치른 역사를 가진 방어 탑이다.

 

 

 

조금 더 올라가니 알렉산드르 넵스키 성당이 있다. 아름다운 모자이크 장식이 인상적인 러시아 정교회 건물로 탈린에서 가장 크고 장엄한 돔을 가진 성당이다. 이 성당은 러시아의 왕정 치하에 있던 1900년 톰페아 언덕에 세워졌다.건축은 상트의 미하일 프레오브라즈헨스키가 했고 노브고라드 왕자에 의해 완성되었다. 성당 건축 전에는 마틴 루터의 기념비와 정원이 있었다. 교회의 종탑은 11개의 종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탈린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15톤의 무게다.

 

내부 장식은 화려하고 아름답다.

 

 

 

 

 

 

 

 

 

 

 

 

 

 

 

 

 

 

 

구시청사의 건물이다. 석회암을 주로 사용해서 건물이 투박하고 회색이다. 고딕양식으로 고풍스러운 멋을 풍기고 있다. 지붕 아래 용머리 모양의 구리로 만든 조각이 붙어 있는데 이것이 빗물 홈통이라고 한다. 빗물 홈통이나 건물 위 가장자리에 짐승, 악귀 형상을 두는 것을 가고일이라고 하는데 옛날 세느강의 동굴에 가르구유란 포악한 용이 살았는데 마을의 안녕을 위해 처녀를 ㅔ물로 바쳤는데 한 신부가 카톨락으로 개종하는 조건으로 용을 죽였다고 한다. 그용의 이름 가르구유에서 가고일이 생겨났다.

시청의 아치형 기둥 벽면에 걸려 있는 쇠고리는 죄를 지은 사람을 매달아두고 행인들이 토마토를 던지는 형벌의 고리라고 한다.

 

시청사 광장에서는 탈린 축제의 일환으로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지금 이 사람들은 리허설을 하고 있고 본 공연은 7시가 넘어야한다. 목소리들이 너무 예쁘다.

 

 

 

1422년부터 계속 운영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약국이다. 한켠에서는 옛날에 쓰던 집기들과 책 등이 전시되어 있다. 600년이나 같은 업종을 유지하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툼성당(동정녀 마리아성당)은 1219년 나무로 지었다가 1240년 석조 건물로 다시 지어 동정녀 마리아에게 봉헌했다. 17세기 대화재에서도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고 한다. 

 

 

 

 

 

 

 

성당을 나와서 성벽 밖을 걸어보았다.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축제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옐친 때 독립을 하게 되어 감사의 마음으로 이렇게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

 

 

 

 

 

과거엔 성이었다가 지금은 대통령 궁으로쓰고 있는 핑크색의 예쁜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