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아르헨티나

칼라파테

boriburuuu 2020. 8. 21. 12:50

11:00에 바릴로체를 출발해서 12:45 칼라파테 도착했다. 아르헨티나 항공은 화물 짐을 15킬로 밖에 실을 수 없다고 해서 짐 때문에 노상 노심초사하고 룸언니는 가방까지 새로 샀는데 실제로 와보니 24킬로도 무사 통과였다. 밤새 짐을 쌌다 풀었다 하며 신경을 쓴 우리는 맥이 빠지는 느낌이었지만 ‘좋은 거지 뭐’하면서 비행기를 탔다. 잠깐 이동이라 과자와 음료를 준다. 공황이 아르헨티나 호수 주변에 있어 착륙하려할 때 정말 경치가 끝내줬다.

우리가 칼라파테에 온 것은 모레노 빙하투어를 하기 위해서다. 이곳은 숙소도 5인이 펜션 하나를 쓰게 되었다. 우리는 다행히도 여자 5명이 쓰게 되었지만 부부 4명과 함께 쓰게 된 분들은 서로 불편했을 것이다. 숙소 주인은 우리나라 사람인데 어머니가 여행을 와 보시고는 이곳에 쉴 수 있는 집을 만들라고 하셔서 오빠가 집을 짓고 여동생 내외가 운영을 하고 있었다. 린다비스타라는 곳인데 정원을 아주 예쁘게 만들어 놓았다.

< 한인이 운영하는 우리 숙소>

짐을 풀고 주변 탐색에 나섰는데 중심가까지는 30분 이상 걸어야 해서 상점들을 보면서 갔는데 4시가 되어야 문을 연단다. (1시에서 4시까지 쉬는 타임> 그도 그럴 것이 9시 반이 넘어야 해가 진다.

돌아다니다가 모레노박물관을 발견했다. 모레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변호사업을 개업하고 스페인의 식민지 행정부에서 몇 가지 직책을 맡은 뒤, 1809년 9월 〈지주의 청원 〉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세인의 관심을 끌었단다. 스페인의 항해법을 공격하고 아르헨티나는 다른 국가와 자유무역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2개월 뒤에 식민지 부왕의 양보를 이끌어냈고 1810년 5월 임시혁명위원회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장악했을 때 군사 및 정치 문제 담당장관이 되었고, 뛰어난 능력과 정열로 곧 혁명위원회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가 내린 뛰어난 결정들 중에는 부왕을 추방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작한 혁명을 지방으로 확산시키는 데 적극적인 행동을 취한 것 등이 있다. 또한 국립도서관을 세웠으며, 정부기관지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소식 〉을 창간하고 편집을 맡았다.

모레노는 스페인으로부터 완전한 분리를 주장했는데, 이것은 혁명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에게 너무 급진적으로 보였다(독립은 1816년에야 선포됨). 결국 보수 반대파들의 세력이 계속 커져 1810년 말경 마침내 그는 사임했고 그뒤 브라질 및 영국에 대한 외교 사절직을 맡았으나 런던으로 가던 도중 해상에서 죽었다고 한다.

야외 정원에는 조각으로 그의 삶을 설명하고 있었고 박물관 내부의 모레노 빙하의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상점들의 기념품>

 

 

 

 

 

<모레노 박물관>

 

 

 

 

 

 

 

 

 

이 펜션에는 주방 도구가 있어 우린 오랜만에 야채전을 부쳐 먹고 여러 요리를 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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