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샹그릴라 시내 탐방에 나섰다. 언니 아버님이 예전에 쓰시다 남은 50위안 구권을 신권으로 바꾸기 위해 중국은행을 찾으러 나섰다. 거기서 반가운 우리 말이 들린다. 샹그릴라에 사는 여자분이었는데 가족이 정착하기 위해 그곳에 갔단다. 남편은 손님들을 모시고 리장으로 갔다는 것을 보니 한인 민박이나 소규모 여행업을 가려고 하는 것 같았다. 원래 예약했던 항공편을 취소하고 리장까지는 시외버스로 이동하고 쿤밍까지는 열차를 타기로 했는데 입석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메리설산에서의 일정이 꼬인 바람에 샹그릴라에서는 더이상 할게 없는터라 봄의 도시인 쿤밍으로 가기로 했다. 리장까지 4시간 걸려 도착하고 택시로 이동해서 기차를 타게 되었는데 리장-쿤밍은 기차로 3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빈자리가 좀 있겠지하는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완전 만석이고 입석인 사람들도 많아 꼼짝없이 3시간을 가는데 정말 힘들었고 쿤밍역에 내리자 사람들이 물빌듯이 쏟아져 나와 간신히 택시를 잡아 타고 호텔로 돌아와 긴 한숨을 내쉬었다.
샹그릴라의 상징이라는 이 소는 정말 여기저기에서 많이 보인다. 그분한테 우리의 단군신화처럼 건국 설화 같은것과 관련이 있냐고 물으니 잘은 모르겠다는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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