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베트남 다낭.호이안

4일 미케해변 해수욕, 다낭 대성당, 짜오다이교 사원

boriburuuu 2019. 9. 7. 19:34

오늘도 아침에는 자유시간이어서 일어나자마자 미케해변을 찾았다. 아침 일찍부터 어부들은 그물을 던져 놓고 서로 힘을 합해 그물을 끌어 올리고 있었다. 우리도 함께 그물을 끌어 올려 보았는데 보기보다 힘들었다. 그래도 올라온 물고기는 납작한 아주 조그만 생선들이어서 상품 가치도 없어 보였는데 그래도 현지인들이 모여서 고기를 거래하며 흥정하는 것이었다. 내가 보기에는 그걸로는 젓갈 종류를 만들것 같았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6대 해변이라는데 바다에 몸을 담그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같이 간 언니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한다. 밖에 앉아서 모래에 발을 찜질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 편하게 바다를 즐길수는 없었다. 한참을 들어가도 가슴까지밖에 물이 차질 않는다. 세게적인 해변들은 그런가보다. 영국의 로실리베이나 터키의 디딤, 페티예 등도 그랬었던 기억이 난다. 밤에 디딤 해변에서 같이 기차 놀이도 하고 놀았었는데.




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분간이 되질 않는 모습이다.

이쪽 바다 끝에는 선짜 반도의 해수 관음상이 멀리 보인다.


아침 해수욕을 마치고 아침식사를 한다음 짐을 꾸려 체크 아웃할 준비를 했다. 벌써 떠나는 날이다. 우리 가이드는 마지막 날 모든 쇼핑을 뭉쳐 놓아 커피를 비롯해서 노니, 침향과 말린 열대 과일까지 계속 다녔다. 아무것도 살게 없는 나로서는 떠날 때 차라리 약간의 용돈을 쥐어주는 것으로 결정하고 쇼핑은 과감히 패스햇다. 르왁 커피 매장인데 진짜 향이나 맛이 그리 훌륭하질 않았다. 카페인에 민감하긴 해도 커피를 워낙 좋아하는 나에게 맛은 꽤 중요한 요소니까.




다낭 대성당을 찾았다. 한 시장 남쪽에 위치한 성당으로 다낭 최초의 성당이었으나 소실되어 1923년에 지어졌단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다낭 시내에 지어진 유일한 성당으로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70미터의 뾰족하게 지어진 첨탑이 눈에 띄는데 꼭대기의 수탉 모양의 풍향계 때문에 수탉성당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단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분홍빛의 단정한 성당 건물이 아름다워 분홍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젊은이에게 부탁해 인증샷을 하나 남긴다.


성당 오른편엔 베드로, 왼편엔 바울의 동상이 서 있다.


성당 앞 오른쪽에는 피에타가 조각되어 있다.






왼쪽에는 아버지를 돕는 예수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는 성가족이 조각되어 있다.

성당 부속 건물이다.

뒤쪽에는 마리아를 위한 공간이 있다.





이번에는 짜이다이교 사원에 가 보았다. 우리나라의 증산교처럼 유 불 선에 기독교까지 합해진 종교의 사원이다.


여자는 왼쪽으로 남자는 오른쪽으로 입장하게 되어 있고 가운데 공간은 들어갈 수 없었다.

한가운데 지구 모양에 하나의 큰 눈이 그려져 있었는데 티벳 불교의 제3의 눈이 생각났다.



제단 위쪽 액자에 5성인이 그려져 있었는데 노자, 공자, 예수, 부처,모하멧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