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코스타리카

따바코온천

boriburuuu 2020. 8. 18. 18:48

코스타리카의 아레날 화산은 400여 년간 침묵을 지키다가 1968년 돌연 대폭발을 일으켜서 인근의 3개 마을이 용암으로 뒤덮여 사라졌고, 주민 87명이 유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화산은 두려운 대상이지만 화산재는 어떤 비료보다도 따을 비옥하게 만들어준다고 하니 가까스로 화를 면한 마을에는 기존의 이름 대신 ‘행운’이라는 문패가 새로 걸렸는데 몇 년 전에는 관광객을 태운 헬리콥터가 아레날 화산 위에서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고 한다. 2003년 이후 화산은 휴지기에 들어갔지만 사람들은 이제 화산에 접근할 수 없고, 상공에 헬기를 띄울 수도 없고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따바콘 온천욕 투어를 하게 되었는데 가는 길에 아레날화산을 조금 볼 수 있기도 하고 구름에 가려 볼 수 없기도 하며 호수에 들러 자연경관을 조망하고 온천에 도착했다.

 

 

<화산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음>

따바콘 온천은 실제 온천수가 흘러 내려오는 자연노천리조트로 각종피부질환에 좋아 전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점심을 포함해서 1인당 10만원이 넘는 투어라고해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 이상의 가치가 있어 보였다. 정말 내려오는 계곡물이 따뜻한 온천수였다. 어디서 어떻게 그 많은 물들이 내려오는 것인지 신기하기까지 했는데 그 또한 아레날 화산의 선물이리라. 온천욕을 하다가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비프 스테이크와 샐러드바, 음료까지 제공되는 식사여서 우린 마음껏 성찬을 즐겼다. 다시 온천으로 고고. 온천들 사이로 몸을 식힐 수 있는 냉탕을 준비해 놓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이 온천을 오랫 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 식당의 샐러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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