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코스타리카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 투어

boriburuuu 2016. 3. 9. 17:19

오늘은 뽀아스 화산과 커피공장투어 등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화산이 연속되는 일정이어서 투어 사장이 추천한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 투어를 하기로 했다. 화산은 별로였지만 코스타리카의 화산은 커피라는 기대 밖의 소득을 안겨주었다. 바리스타들의 격찬을 이끌어낸 피베리 커피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코스타리카의 비옥한 토양이 아니라면 탄생할 수 없다고 한다.  뽀아스 화산 역시 특유의 토양과 고산 지대라는 최적의 커피 재배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서 코스타리카는 커피 생산국 중에서도 면적당 커피 생산량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단다. 이 나라에서 생산되는 커피콩의 크기는 좀 작지만 통통한 편이고 조직이 치밀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산도가 높고 향이 풍성하며 보디감이 확실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보통 8~9월에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수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커피 씨앗은 크게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로 나누어 지는데 아라비카의 원활한 생장을 위해서는 해발 1,000~2,000m의 산비탈, 15~24℃의 기온, 1,500~2,000mm의 강우량, 따갑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햇볕이 필요하다. 이처럼 재배 조건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병충해에도 약하기 때문에 아라비카의 수확량은 로부스타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대신 높은 지대에서 천천히 여물기 때문에 복합적인 향과 맛을 띠게 된다. 따라서 고급 커피에는 아라비카가, 인스턴트커피 같은 대중적이고 저렴한 커피에는 로부스타나 교배종이 주로 사용된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아예 아라비카만을 재배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고 코스타리카 커피는 또 습식법을 고수한다고 해서 커피 재배범과 가공과정을 직접 볼수 있수도 있고 커피를 구입할 수도 있는 커피공장투어가 빠진 것은 조금 애석했다.

가는 길에 잠깐 내려서 ‘화장실을 가려고 하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가의 다리 밑을 보니 악어들이 떼로 몰려 있는지 크기도 엄청 컸다. 확실히 자연과 공존하는 에코휴양지답다.

 

 

 

 

 

 

 

 

 

이 공원은 코스타리카 푼타레나스 주에 있으며 산호세에서 남쪽으로 약 157 km 떨어진 곳(이동하는데 4시간 이상 걸렸음)에 위치해있다. 코스타리카에서 가장 작은 국립 공원이기도 하다.

​이 공원은 작은 숲과 흰색 모래사장과 야자수 나무가 있는 매우 아름다운 4개의 해변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다. 특히 플라야 마누엘 안토니오 해변은 코스타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며 세계 10대 해변에 꼽히는 최고의 해변인데 아름다운 초승달 모양을 이루고 작고 아름다운 산호초가 있으며 물은 맑고 깨끗해서 스노클링 하기에도 최적이라고 한다. 이 해변은 절글 숲과 바다 해변이 공존하고 있어 특히 아름답다고 본단다.

 

 

 

 

 

 

 

 

 

 

 

 

 

 

 

 

 

 

 

 

 

 

 

 

 

 

 

 

 

 

 

 

이곳의 숲은 히말라야 삼나무와 맹그로브 습지 그리고 발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흰색의 티티원숭이와 미국너구리, 희귀종인 다람쥐원숭이 이구아나, 나무늘보, 남미의 야행성 포유동물 인 아르마딜로, 긴 꼬리 너구리 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해수욕할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한데다 시간도 촉박해서 즐기는 모습을 보기만 할 뿐이었다.

 

 

 

 

 

 

 

 

 

 

 

 

 

 

 

 

 

 

 

 

 

 

 

 

 

 

 

 

 

 

 

 

 

 

 

 

 

 

 

 

 

 

 

 

 

 

 

 

 

 

 

 

 

 

 

 

 

처음에 4시에 모이라고 한 것으로 생각한 분들이 오지 않은 관계로 야자수를 사먹고 있다가 앞의 호텔에 가서 화장실을 사용하려고 하니 경비원이 뭐라고 한다. 들어가 보겠다고 하자 안에서 또 다른 직원이 나와서 안내를 자처했다. 알고 보니 우리나라 교포가 운영하고 있는‘산바다’라는 호텔이었다. 1983년에 전 가족이 이주해서 살고 있단다. 우리처럼 단체로 온 한국인들이 없었단다. 매우 반가워하며 커피를 권하는데 시간에 쫒기는 우리는 호텔을 둘러보고 돌아왔다. 

 

 

 

 

 

 

 

 

 

 

 

 

 

 

 

안내를 자처했던 청년이다. 다음에 온다면 꼭 한번 묵고 가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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