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페루

마추피추2

boriburuuu 2020. 8. 20. 17:01

<태양의 신전>

<능묘>

<태양의 신전을 능묘가 받치고 있는 모습>

우리는 드디어 와이나피츄에 올랐다. 1시간 반 정도 등산을 하는 산으로 경사가 좀 심하다. 올라가는 중에 날씨가 좋아져서 구름이 덮혔다 걷혔다를 반복하고 있다. 꼭대기 부분의 동굴을 통과해서 10분 정도 올라가니 정상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구름에 마추피츄는 가려져 있다. 조금 기다리다가 하산하는데 3분 정도 내려가니 달의 신전이 있다. 입구에 의식용으로 쓰이던 돌도 있고.

완전 70도는 되는 급경사여서 조심스레 내려오는데 페루 방송국에서 촬영하고 있는 팀을 만나 사진을 같이 찍었다.

 

<와이나피츄에서 본 마추피츄>

<자연 돌 하나를 깎아 만든 동굴 계단>

<와이나피추 정상>

<내려가는 계단>

<달의 신전>

<촬영중인 페루 리포터?>

내려와서 본 맞추피츄는 날씨가 좋아져서 아침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우린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아침의 경관도, 오후의 경관도 전혀 다른 감동을 주었다.

시간이 많은터라 다시 한번 유적들을 돌며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정말 많다. 대학생, 미국에서 딸과 함께 온 아버지 등 많은 동포를 여기서 만났다.

 

<옆으로 보면 와이나피츄가 남자 얼굴의 코처럼 보인다.>

<구름이 걷힌 마추피츄 전경>

마지막으로 잉까다리에 가기로 했다. 와이나피추와 마찬가지로 여권번호와 이름 나라명 등과 시간을 적게 되어 있다. 위험한 장소여서 들어가는 것과 나오는 것을 기록하게 되어 있었다. 가는 길이 운치가 있고 시원해서 좋았는데 돌을 쌓아 올려 절벽 위에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절벽 한가운데만 돌을 쌓지 않고 나무다리를 만들어 놓았는데(10미터 정도?) 아마도 적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돌로 쌓아 올린 길>

 

<잉까 다리의 모습과 절벽>

다시 망지기의 집으로 돌아와서도 나가기가 싫어 시간을 보내다가 보니 잉카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3박 4일 동안 기차를 타지 않고 트레킹을 하는 것도 그리 멋지다는데... 그들이 오는 길로 가보니 또 다른 풍광이 보인다. 시간이 다되어 우리는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와 기차를 타고 쿠스코에 입성했다. 꿈같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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