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페루

쿠스코 시내

boriburuuu 2020. 8. 20. 17:05

벌써 여행이 반 이상 지나갔다. 처음에 두 달을 생각하면 까마득했는데 절반이 지나가면 그 다음은 금방이다. 오늘은 오전에 볼리비아 영사관을 방문하여 비자 서류를 접수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미리 이야기가 잘 되어서인지 접수만 하고 금방 돌아왔다. 비자는 다른 사람이 받아오기로 하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잉까의 수도 황금도시, 쿠스코 시내탐방에 나섰다.

먼저 아르마스 광장으로 가서 대성당에 갔는데 10시에 문을 연단다. 1시간 정도 광장에서 놀다가 통합 입장권을 30솔에 사들고 대성당에 들어갔다. 대성당은 광장 북동쪽에 있는 붉은 건물로 잉까의 비라코차신전 위에 지어진 성당이다. 1550년에 짓기 시작해 1650년에 왼성했고 바로크 스타일로 지붕에 남미에서 가장 큰 종이 있다. 은세공한 제단과 메스티조화가(유럽풍)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마르꼬스 사빠따의 ‘최후의 만찬’이 유명하며 꾸이(꾸스코의 대표 음식으로 쥐의 한 종)가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검은 그리스도상은1650년 거대한 지진으로 예수상을 옮기려하는데 광장으로 나가자 지진이 멈췄다고 한다. 이후 이 예수상은 ‘지진의 신’으로 추앙되고 있다. 또 원주민들이 즐겨 입던 하얀색 스커트를 입히고 자신들과 같은 갈색 피부를 가진 모습으로 만들어 자신들이 가진 세계관과 그리스도 세계관을 융합시켰다고 한다. 식민 지배를 받은 사람들의 애환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대성당과 주변의 교회, 아르마스광장>

성당 좌우에 왼편의 교회는 1733년, 오른쪽은 1536년 만들어진 최초의 교회다.

대성당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열명이 넘는 감시원들이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있어 삼엄한(?) 경계를 하고 있었다.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하는데 여행 기록을 남기기 위해 몰래 사진을 좀 찍었다.

 

<대성당 내부>

 

 

< 지진의 신 - 검은 그리스도>

<꾸이가 쟁반에 올려져 있는 최후의 만찬>

 

 

<하얀스커트를 입은 '원주민' 들의 그리스도>

대신 종교예술 박물관에서는 자유롭게 성화를 찍을 수 있었다.

 

< 종교예술박물관 정원>

 

 

 

 

 

 

 

 

 

 

 

 

 

 

 

 

 

 

 

 

 

 

 

 

 

또 다른 성당을 가보았는데 너무 많은 성당과 박물관 등을 보다 보니 이제 유적보다는 사는 모습을 더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알파카 상점들이 있어서 모자와 장갑 등을 쇼핑하고 즐기고 골목길을 오르 내리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상점들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어 보니 12각의 돌이다. 종교예술박물관의 한 벽을 장식하고 있는데 12각으로 된 큰 돌을 다른 돌들과 빈틈없이 맞아 떨어지게 쌓아 높은 건축 수준을 보여준다. 하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또 있었다.

 

<잉카의 석벽을 관리, 보수하는 분>

<12각돌>

<12각돌2>

< 알파카 쇼핑>

< 잉카의 골목>

< 대학교 박물관>

1솔만 주면 사진을 같이 찍어주는 인디언 복장을 한 사람들이 어린 양을 데리고 나와 호객행위를 하기도 하고 수많은 맛사지 업소가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든다.

우리는 수퍼에서 소고기(아사도)를 사서 구워 먹으며 원기를 보충했다. 야채보다 고기가 흔하고 값도 무척 싸다.

나스까 이후로 멀미를 심하게 한 룸언니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나가서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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