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를 보는 날이다. 내일 오후 7시에 출발하기로 한 일정이 3시로 바뀌어서 결국 오늘 하루에 볼 수 있는 만큼 봐야 한다. 현대미술관에서 디에고와 프리다의 작품을 보려했으나 화요일은 휴관이란다. 우리 말을 잘하는 교포가이드가 왔다. 설명을 들으면서 그것도 우리말로, 관광을 한지가 오래 되어서 새삼스럽다. 먼저 플로라리스 헤네리까를 보러 갔다.나시오네스 우니다스 광장 한 가운데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 조형물로 환경과 함께 반응하는 조각품이라고 한다. 움직이는 꽃을 만들고자 했던 건축가 에드아르도 까딸라노의 작품인데 18톤의 스테인레스와 알미늄을 사용해서 만들었고 낮에는 피고 밤에는 접히는 형태라고 한다. 광장 남쪽의 고대 신전 같은 건물은 부에노스대학의 법학부 건물이라는데 외국 대학 건물들은 왜 그렇게 멋있는지. 앞의 도로에도 보라색 하까란다 꽃이 가로수로 피어 있어 아름다웠다.
<하까란다 가로수길>
<현대미술관 말바의 외관>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법학부 건물>
<스페인이 독립 100주년 기념으로 보낸 조각상-세금까지 받았다고 함>
다시 차량으로 이동해서 2박3일 공원에 갔다. 장미정원과 분수와 조각상, 뱃놀이를 할 수 있는 호수가 있고 경마장, 골프장, 갈릴레이 천문관 등이 있었다. 가이드가 건네주는 마테차를 맛보고 예쁘긴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는 것들이라 대충 사진을 찍고 나왔다.
다음은 이동해서 라콜레타에 갔다. 과거 수도승들의 채소정원이었던 이 곳은 1822년 국립묘지가 되었다. 작은 묘지터가 5억 이상으로 거래 되었고 파리와 밀라노에서 들여온 대리석으로 조각되어 있어 수십억이 있어야 이곳에 제대로 묻힐 수 있었으니 그야말로 부의 상징인 셈이다. 지금은 매매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에비타의 무덤이 있고 전체적으로 묘지가 아니라 조각공원 같다.
<유명 권투선수의 묘지>
<앞에 있는게 가장 작은 묘지>
<노벨상을 탄 사람 집안의묘-가장 비싼 묘지(금으로 모자이크 되어 있음)>
<로까 대동령의 묘-2대에 이어 대통령을 함>
<에비타의 묘지-슬픈 사연이 많다.>
<납골묘>
아르헨티나 최고의 축구팀인 보카 주니어스 경기장을 치안도 좋지 않고 시간도 촉박해서 차 안에서 보기만 했다. 이 경기장은 1940년에 만들어졌는데 6만명을 수용할 수 있고 마라도나의 본거지이다. 이탈리아 이민자 5명으로 창단했고 유니폼은 스웨덴 국기에서 차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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