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했다. 고대 유적지와 식민 시대의 건물, 현대 도시의 마천루가 공존하는 도시로 남미 대륙의 막대한 은이 여기를 거쳐 유럽으로 건너갔고 그 흔적으로 남은 유럽풍 건축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호텔을 배정 받고 거리로 나섰는데 단정하고 활기찬 도시의 모습이었다.
도시를 지키는 여성 경찰분들과도 기념촬영을 해본다. 제복이 멋지다.
먼저 먼저 잉까의 신전을 허물고 세운 아르마스 광장이자 1998년 마요르 광장으로도 불리우는 중앙 광장으로 갔다. 대통령궁과 대성당을 비롯해 관공서로 주로 쓰이는 식민지시대의 건축물들이 광장을 둘러 싸고 있다.
광장 남쪽에 있는 대성당은 삐사로가 초석을 놓은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555년 지어졌으나 지진으로 무너져 1755년 복구했다. 은과 조각등으로 장식한 제단과 14세기부터의 종교화, 잉까의 초상화 등이 있고 삐사로의 유리관이 중앙에 있었는데 성화, 조각, 건축 등 너무나도 화려하고 훌륭했다. 페루의 성당들은 입장료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별로였지만 들어가보니 돈을 받을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당이 아니라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다.
<<분수대(피사로의 동상을 허물고 만든 곳)와 대성당>
대통령궁이다. 1541년 삐사로가 암살되기 전 마지막 몇년을 살았던 곳이다. 1938년에 개축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식민 시대의 건축물들이 멋지다.
대성당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각종 성화와 성물들로 가득하다. 국민들의 생활이 어려울수록 더 종교와 내세에 집착하는것 같다.
<피사로의 유해가 담긴 관>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는 성가대석의 모습이다.
주로 성인들이나 중요 인물들을 조각해 놓았다.
중앙 제단의 모습이다.
<잉까의 초상화>
산또 도밍고교회와 수도원에 갔는데 특히 보존이 양호한 상태였고 1549년 지어진 교회 뒤에 1603년에 지어진 수도원이 연결되어 있는데 오래된 스페인산 청색타일로 장식한 수도원 내부는 전형적인 남부 스페인 양식이고 지하 무덤에 리마의 수호신 2명의 묘가 있는데 싼 마틴 데 보라스는 기적을 행한 흑인성자로 추앙받는 인물이라고 한다. 교회의 규모나 예술성면에서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산또 도밍고 성당 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