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베트남 일주

첫째 날- 출국

boriburuuu 2016. 3. 6. 00:16

 일행이 모두 도착하자, 9시부터 수화물을 붙이고 티켓을 받았다. 나와 함께 수화물을 붙인 분 중에 20Kg이 넘는 분이 있었으나, 나의 짐이 가벼워 커버할 수 있었다. 일행은 휴대품 검사를 끝내고 출구수속을 했다. 일행 중 많은 분들이 자동출입국심사를 할 수 있어 거의 줄을 서지 않았으나, 나는 지문을 대조하는 손가락을 잊어먹어 두 번 대조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제부터는 절대로 잊지 말아야겠다고 명심했다. 

 출국수속을 끝내고 세금면제라는 상점에 들어가 둘러보았으나, 특별히 살 물건이 없었다. 일행이 탈 비행기는 베트남국적의 비엣젯(vietjet)으로 저가항공이라 공항철도를 타고 멀리 가야했다. 탑승구 앞에서 일행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일행 중 1명이 일이 생겨 되돌아갔다고 한다. 이제 일행은 35명으로 줄었으나, 어쩔 수없이 시간을 보내다 비행기에 올랐다(10:40).

저가 비행기이기 때문인지 빈 좌석은 보이지 않았다.

당초 115분에 출발할 예정인 비행기는 웬일인지 꿈적도 하지 않았다. 승객들은 궁금한 표정이었으나 누구하나 묻지도 않았고, 항공사의 안내방송도 없었다. 그러나 한 30분 지연된 후에 비행기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침 창가라 밖을 내다보니 어떤 곳은 해가 나기도하고, 어떤 곳은 구름이 잔뜩 끼어 있기도 했다

.일행의 목적지인 하노이가 가까워져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고 착륙준비를 했으나, 무슨 사유인지 다시 고도를 높였다. 나는 괜히 불안했다. 하지만 모두 가만히 있어서, 나도 입을 꾹 다물고 속으로만 궁금해 했다. 20분 이상 하노이 외곽지역을 선회하던 비행기는 두 번째 착륙준비를 하더니, 이번에는 무사히 활주로에 내려앉았다

. 비행기는 당초 1410분에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1시간 이상 연착된 1515(한국시간 17:15)에 도착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수화물을 찾아 밖으로 나오니, 일행을 안내할 길잡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를 따라 버스를 타고 호치민 묘가 있는 바딘광장(Ba Dinh Square)으로 향했다(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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