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boriburuuu 2018. 12. 25. 14:12

설명이 필요없는 두오모로 왔다. 지난번 왔을 때 시간이 없어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밖에서 사진만 찍었었다. 여러 두오모 중에서도 이탈리아에서 가장 크다는 밀라노 두오모이다. (성베드로대성당은 바티칸에 있으므로 이탈리아에 포함되지 않는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성당이라 한다. 밀라노 두오모의 경우 600년 가까이 달하는 세월 동안 차곡차곡 지어진 성당이다. 1386년 시작해 1965년 완공했으니 여러 세대에 걸쳐 이탈리아인들과 함께 서서히 완성되며 함께 호흡해 온 셈이다. 시대를 아우르는 인간의 끈기를 이만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건축물이 또 있을까. 사실 밀라노 두오모의 시작은 신앙적인 면보다는 세속적인 면이 더 강했다는 게 역사적 비밀이다. 14세기 밀라노 공작이었던 비스콘티의 주도로 공사가 시작됐으며 나폴레옹이 이 성당에서 대관식을 치르기도 했다. 수백 년 건축 역사의 상당 부분은 담당자와 주교가 바뀌면서 건축 양식이 변경되고 만든 것을 뒤엎었다가 이리저리 옮겼다가 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수많은 첨탑들은 고딕양식의 정수를 그대로 보여준다.


 

 

가운데 청동문인데  루도비코 폴리가기의 '예수 태형'이 부조되어 있는데 만지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이 있단다.

 외부의 기둥, 벽면 등 수많은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두오모 앞 광장에는 수많은 사람들과 비둘기떼가 함께 즐기고 있었다.

52개의 기둥이 십자가 구조로 이루어진 고딕성당의 내부다.

 바닥도 대리석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 보았다. 옛 교회터와 악간의 유적이 진열되어 있다.

 

 

 

 

 

 가까이서 보니 청동문의 조각도 정말 남다르다.

 

 

 

 이번엔 걸어서 옥상으로 올가라 보았다. 총 3,159개의 조상(彫像) 중 2,245개는 건물 외부에서만 볼 수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조각상은 '작은 성모'라는 뜻의 <마돈니나(Madonnina)>로 가장 높은 스파이어 위에 서 있으며 3,900장의 금박으로 덮여 있다

 

 

 

 

 

 

 

 

 

 

 

 

 

 

 

 

 

 

 

 

 

 

 

 

 

 

 

 

 

 

 

 

 

 

 

 

 

 

 

 

 

 

 

 

 

 

 

 

 

 

 

 

 

 

 

 

 

 

 

 

 

 성당을 나와서 세례당에 들어가보았다.

 

 

 

 

 

 

 

 

 

 

 

 

 

 멋진 건물이 있어 눈길을 끈다. 우체국인가 했는데 들어가 보니 커피 전문점이었다. 역시 멋도 있고 자본주의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밀라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