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뇨리 광장이다. 이탈리아어로 Signori는 영어의 senior와 같은 뜻으로 연륜있는 사람들이 모여 정치를 논하던 장소였다고 한다. 광장의 한가운데에는 단테 탄생 600주년을 기념해 1865년 5월14일에 세워진 단테 알리기에리'의 동상이 있다. 피렌체에서 태어난 단테는 피렌체의 수상까지 지냈지만 반대파의 집권으로 쫓겨나게 되었다. 당시 '베로나의 영주'였던 스칼리제 가문의 '칸그란데'의 도움으로 베로나에 머물면서(1312년~1318년, 6년간) '신곡'의 천국 1곡~17곡을 베로나에서 집필했고 천국편을 칸그란데에게 바쳤단다. 나머지 부분은 라벤나에서 마무리했고 단테의 무덤도 라벤나에 있다. 조토도 베로나에 와서 살았단다.
이 광장에는 시의 공관과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는 르네상스양식의 두 건물과 람베르티의 탑이 있다. 시청사 마당에 있는 이 탑은 높이가 84미터에 달하는 탑으로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어 올라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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