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첸차에서 베로나로 이동했다. 역을 나서니 바로 앞에 성당이 보여 잠시 쉴겸 들어가 보았다. 현대적인 성당으로 깔끔해 보인다.
누워 있는 바닥의 십자가의 예수님의 모습이 특별해 보인다.
중앙제단의 모습인데 역시 특별하다.
피에타도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닮았다.
역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려다가 베로나카드가 생각났다. 막물관, 교통을 해결할 수 있는 카드로 24시간권을 18유로에 구입하고 나와서 버스를 타려니 한국인이 남녀 한쌍과 여자 1명 이렇게 3명이나 있다.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반갑게 인사해와서 알았는데 벌써 5개월이나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나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여자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한참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물어보니 오늘 마라톤이 있는 날이라서 곳곳에 길을 막고 있어 늦어지는 거라는데 겨우 한대가 와서 타고 이동해 숙소를 찾았는데 구 도심밖에 있는 아파트의 개인실이었는데 깔끔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짐을 놓고 먼저 아레나를 보러갔다.
베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로 1세기 무렵 만들어졌다. 브라 광장의 중앙에 위치해 있고 콜로세움과 카우파의 원형극장에 이어 세번 째로 큰 원형극장이다. 12세기에 대지진 때문에 외벽은 대부분 무너졌으나 내부시설과 관중석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반대편에 있는 비르비에리 궁전이다. 관광 안내소가 있다.
고대에는 검투장으로 이용했는데 약 2만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서 한때 베로나 시민 전체가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연국제와 오페라 축제의 공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위쪽으로 올라가보니 바깥을 전망할 수 있었다.
타원형의 모양이 뚜렷이 보인다.
외벽이 떨어져 나간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
조금 가다보니 성당이 있어 들어가 보았는데 전시장으로 쓰고 있어 잠깐 둘러보았는데 베로나 풍경을 그린 그림을 보니 좋았다.
이번엔 줄리엣의 집을 찾아갔다.13세기 귀족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줄리엣의 모델이 되었던 여인의 집이다.
집으로들어가는 입구벽에 각 나라 말로 써 붙인 사랑의 메세지들이 가득하다.
마당으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는데 줄리엣의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었다.
기다릴 수 없어 안으로 들어가니 줄리엣이 서 있다. 안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옆에는 세익스피어의 흉상이 보인다.
앞쪽에는 마지막 장면을 그린 그림 액자가 놓여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의 대화를 나누던 3층 발코니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아까 만난 한국인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인에서 찍는건 별 의미가 없네.
줄리엣에게 편지를 보내는 우체통이다. 영화에서 이 편지를 보고 답장을 받아 사랑을 찾는 모습이 생각이 난다.
바깥에서 바라본 사랑의 발코니다.
낙서로 가득찬 벽과 역시 사람들로 가득찬 모습이다.
'유럽 > 이탈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로나 베키오성, 줄리엣의 무덤 박물관 (0) | 2018.12.16 |
---|---|
베로나 로마극장, 박물관, 두오모, (0) | 2018.12.16 |
비첸차 (0) | 2018.12.14 |
무라노섬, 부라노섬 (0) | 2018.12.13 |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0) | 2018.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