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리

생트 샤펠, 최고 법원 단지,팡테옹, 생테티엔뒤몽 성당

boriburuuu 2019. 6. 29. 19:57

오르세를 나와서  생트 샤펠로 갔다. 지난번 왔을 때 시간이 없어 못가본 곳이기 때문이다. 가까이서는 첨탑만 조금 보인다.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입장 전 소지품 검사가 엄격하기 때문이다.

안으로 들어가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어느 한 곳 소홀한 곳이 없었다. 프레스코화로 장식한 기둥과 낮은 천장, 작은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은은하게 빛이 들어오는 아늑한 분위기다.










입구 쪽으로 돌아 좁은 나선형 계단을 오르니 1층으로 올라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라고 하더니 허언이 아니다.




중앙 제단의 모습이다.

천장의 모습이다.

신약 성서 중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묘사한 장미창으로 15세기 후반에 만들어졌단다.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정말 아름다웠다.


성경에 나오는 1135개의 장면을 묘사한 스테인드글라스다. 색채의 찬란함은 말할것도 없고 이야기의 전개나 표현의 세밀함이 뛰어나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역시 내용을 다 확인할 수는 없었다.










외국인에게 부탁해 사진을 한 컷 남겼는데 그 많은 사람들 틈에서 이정도면 엑설런트다.

나가기가 못내 아쉽고 가만 있기는 뭐해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본다.













성당을 나오면 바로 최고 법원단지로 연결된다. 요금은 무료지만 생트 샤펠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역시 지난번에 못갔던 팡테옹에 가보기로 했다. 18세기 중반 천연두에 걸린 루이 15세는 병이 완치되자 파리의 수호성인인 생트 주느비에브에게 감사하며 폐허가 된 생테티엔뒤몽을 다시 짓는데 로마의 판테온을 모델로 개축해 1790년에 완성했다. 1989년 프랑스혁명으로 반카톨릭 정서가 크자 정부는 '모든 신을 섬기는 신전'이란 뜻의 팡테옹(만신전)으로 명하고 '위대한 프랑스인'은 신분에 관계없이 안치하기로 하고 1791년 혁명가 미라보가 처음으로 묻혔으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대파의 시신 훼손이 많았다.

내부는 프랑스혁명을 주제로한 조각과 벽화로 장식되어 있다.



앞 천정 돔의 모습이다.









4개의 통로가 만나는 중앙에는 물리학자인 푸커가 지구의 자정운동을 증명한 실험을 기념하는 푸코의 진자모형을 재현해 놓고 있다.

윗 천정 중앙돔의 아름다움 내부 모습이다.












 전면 내부 벽화다. 들라크루아의 작품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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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내려가

가장 먼저 루소의 관이 보인다. 루소의 에밀은 프랑스 혁명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니 그런가보다.


다음으로 볼테르의 관이 보인다. 볼테르는 게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퀴리 부인의 석관이다. 그녀의 남편과 함께.


빅토르 위고의 석관이다.

에밀 졸라의 석관이다.

삼총사, 몬테크리스토백작 등을 저술한 뒤마의 석관이다.


















팡테온에서 밖을 보니 관공서 등 역사적인 건축물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팡테온을 나와 근처의 생테티엔 뒤몽 성당을 둘러 보았다.

파리의 수호성인인 생트주느비에브의 유해가 안치된 곳이다. 어려서부터 검소한 금욕적 생활을 자처하며 수도의 길을 걸은 그녀가 훈족의 침략과 전염병 등에서 파리를 구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당시 프랑크 왕국을 통일하고 프랑스를 다스리던 클로비스 1세가 그녀를 위해 수도원을 건립해 주었는데 수도원의 부속 성당이다 역사가 긴만큼 로마네스크부터 고딕까지 다양한 건축양식이 공존하고 있고 파스칼, 라신, 마라 등이 잠들어 있다.












생트주느비에브의 석관인데 매우 화려하다.






14처는 여기 모아 놓았네.
















성당의 뒷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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