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륨슈타트는 예술과 과학의 도시다. 양립할 수 없어 보이는 두가지를 모두 도시에 녹아낸 이는 헤센 공국의 대공인 에른스트 루드비히다. 그는 재임 중 예술과 과학에 아낌 없이 지원했고 그 결과 과학자들과 유겐트슈틸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시의 이름을 딴 원소 '다름슈타튬'이 있을 정도로 과학이 발전했고 유겐트슈틸 예술의 흔적이 가득하다. 루이제 광장으로 왔다. 가장 번화한 곳으로 한가운데 이곳의 번영을 가져 온 헤센의 대공 에른스트 루드비히의 33미터의 기념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정부청사다. 마치 궁전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다름슈타트 궁전이다.
헤센 주립 박물관이다. 헤센 지역에서 만들어진 예술품을 중심으로 구석기 시대부터 철기 시대까지 아우르는 출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월요일이라 패스한다.
다름슈타트 궁전으로 들어가본다. 헤센 공국의 대공이 거주하던 성으로 헤지던트 궁전이라고도 한다. 1300년대부터 성이 있었으나 오늘날의 성은 에른스트 루드비히가 만들고 머물렀다. 전쟁 후 복구가 잘 되어 거의 완벽한 모습이며 대공의 방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고 나머지 건물들은 다름슈타트 공과대학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휴일이라 문을 열지는 않았지만 성의 외부나 전망대 등은 자유롭게 올라가볼 수 있어 바깥을 보니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들린다.
대학이 많은 도시라 그런지 젊은이들이 시위를 하는 것인지 축제를 하는 것인지 여러 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음악에 맞춰 춤추고 즐기는 모습이었고 경찰들이 길을 막고 그들을 호위하고 있었다.
구시청사다. 1598년 지어진 아름다운 구시청사다.
멀리서 바라본 다름슈타트 궁전의 모습이다. 역시 공사중이다.
이번에는 게오르그 왕자궁과 정원을 찾았다. 1710년 에른스트 루드비히가 지었으며 왕자의 이름을 따서 궁전 이름을 정했고 대공이 수집한 도자기들을 보관해 두었다. 들어가는 문이다.
게오르그 왕자궁의 모습인데 굳건히 닫혀 있네.
바로 앞의 성당이다.
현대식 모스크의 모습인가보다. 매우 실험적이다.
다름슈타트에 오스트리아의 유명 건축가 훈데르트바서가 2000년에 만든 주거용 아파트 발트 슈피발레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나선형의 숲'이란 뜻의 이름에 걸맞게 모든 면이 곡선으로 이루어져 U자 모양으로 휘어지며 점점 높아진다. 내 위치에서는 전체를 잡기 힘들어 인터넷에서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두 장의 사진을 가져 왔다. 바서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수제자로 미술가, 건축가이자 로 빈에서부터 그의 건축물을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었다. 이 하우스는 말발굽의 아치모양과 함께 1000개의 창문은 각각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며, 거주자들도 귀족처럼 아름다운 곳에서 살 권리가 있다는 그의 말을 생각하면 삭막한 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처럼 아름다운 하우스에서 한번 쯤 거주를 꿈꾸는 집이다.
집 내부는 물론 들어가 볼 수 없었지만 안뜰과 정원등은 돌아가며 볼 수 있었는데 살고 있는 주민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으로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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